경제·금융

"두부 제조에 지하수 사용한다"

09/16(수) 14:27 수도권 일대의 두부 제조업체 가운데 상당수가 두부제조와 냉각을 위해 지하수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식생활안전시민운동본부에 따르면 42개 수도권의 두부제조업체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응답자의 절반에 가까운 20명이 두부제조에 지하수를 사용한다고 응답했다. 이와 함께 응답자의 대부분인 40명이 수입콩으로 두부를 제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운동본부측은 "수도권 주변의 지하수의 경우 오염된 물이 많아 중금속 성분이 잔존할 수도 있음을 간과해선 안된다"며 "따라서 두부제조 과정에서 사용되는 물의 위생문제와 유해성분을 따져봐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운동본부측이 수도권에 거주하는 300명의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4%인 162명은 '두부가 안전하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239명(80%)은 두부 유통과정에서 위생상 문제가 있다고 염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들은 그러나 두부를 산 뒤 요리하기까지의 기간을 묻는 질문에는 5일 이상이 179명(60%), 7일이상이 16명(5%), 10일이상이 7명(2%) 등으로 나타났다. 통상 포장두부가 최장 5일, 판두부는 2일 이상이 지나면 부패되기 시작한다는 점을 감안할 때 많은 소비자들이 상한 상태에서 두부를 섭취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응답자의 84%인 251명의 소비자들은 아직도 석회두부가 있거나 '부정할수 없다'고 대답했다. 두부에 대한 불신감이 큰 소비자들이지만 두부요리를 1주일에 적어도 1회이상 먹는 사람이 전체의 74%인 2백21명에 달했으며 3회 이상이 49명(16%), 5회 이상도 7명(2%)으로 나타나 두부 안전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면서도 할 수 없이 두부를 먹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자/의/향/기'(19일) 무/료/관/람 일간스포츠 텔콤 ☎700-9001(77번코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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