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훈련 비행중이던 전투기의 조종석 덮개가 갑자기 떨어져 나가 조종사가 비상착륙하는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미 공군에 따르면 5일 오전 10시30분께(현지시각) 네바다주 넬리스 공군기지에서 훈련 비행중이던 F-15C(일명 이글) 전투기의 조종석 덮개(canopy)가 갑자기 기체에서 분리돼 떨어져 나갔다.
당황한 조종사는 곧바로 비상착륙에 나섰으나 활주로에서 상당 정도 떨어진 곳에서 비행하고 있어 9분 동안 '차고 강한 바람'을 직접 맞으며 기지로 돌아간 후에야 극적으로 비상착륙할 수 있었다. 미 공군은 이 비행기의 사고원인은 즉각 확인되지 않았으며 사고원인에 대해 조사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