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에너지펀드 수익률 "악!"


미국경제의 더블딥에 대한 우려감이 커지면서 에너지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에너지펀드 수익률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25일 금융정보업체 제로인에 따르면 원유, 천연가스, 대체에너지 등 에너지섹터에 투자하는 펀드의 연초 이후 평균수익률은 -12.06%로 해외주식형펀드 중 가장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다. 해외주식형펀드 평균수익률이 -2.43%인 것과 비교하면 10포인트 이상 낮은 수준이다. 최근 1개월 수익률도 -3.53%에 그쳐 평균(0.13%)에 못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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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별 펀드로는 삼성자산운용의 ‘삼성글로벌대체에너지 자1(주식)(A)’가 연초 이후 -17.50%로 설정액 100억원 이상 펀드 중에서 최저 수익률을 기록했고, KTB자산운용의 ‘KTB글로벌에너지개발(주식)종류CI’(-11.21%), 블랙록자산운용의 ‘블랙록월드에너지자(주식)(H)(A)’(-10.75%)도 두 자리 대 마이너스였다.

전문가들은 최근 농산물펀드가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에너지펀드는 위축되는 등 원자재펀드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어서, 원자재펀드에 투자할 땐 인플레이션 헤지를 위한 분산투자 수준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대열 하나대투증권 펀드리서치팀장은 “원유 등 산업경기 위축의 직격탄을 맞는 펀드는 경기가 안정되거나 추가적 부양책이 나오는 시점에 가장 먼저 탄력을 받는다”며 “경기위축이 우려되는 상황에서는 원자재 펀드를 보수적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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