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사외칼럼

[발언대] 환경보호에 역행하는 '시멘트 유해성 논란'


(한국시멘트협회)장광치 부회장



최근 시멘트업계는 유해성 논란의 재발로 곤혹스러운 입장이다. 시멘트는 자연에서 채광한 석회석이 주원료다. 여기에 철질 원료 및 점토질 원료 등을 약 10% 정도 첨가하면 시멘트가 만들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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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국은 30여년 전부터 시멘트산업에서 유연탄의 일부를 순환자원으로 대체하면서 자원재활용과 환경보호의 큰 장을 열게 됐다. 전 세계 시멘트업계가 순환자원 재활용을 통해 환경보호에 나서는데 국내에서는 친환경 산업으로 인정받기보다는 일부서 제기한 유해성 논란이 루머로 확대 재생산되는 등 안타까운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유해성을 주장하는 이들에게는 국내외 모두 '쓰레기 시멘트'인 셈이다. 정확한 실상을 모르는 국민의 불안감만 커지고 있다.

순환자원 재활용으로 중금속 검출을 지적하지만 시멘트는 콘크리트로 제품화되면 안정화돼 중금속이 외부로 나오지 않을 뿐만 아니라 일반 토양과 유사한 수준으로 유해성이 없다. 방사능 역시 한국원자력연구원측정 결과 자연방사선 수준이며 매월 협회 홈페이지에 게재하고 있다. 예상한 결과지만 올해 초 건설·레미콘업계 실무진도 시멘트공장을 방문, 유해성 여부를 다각도로 검증한 끝에 '문제 없음'으로 결론을 내렸다.

유해성 논란이 불거진 데는 물론 시멘트업계의 성찰도 필요하다. 유독 국내에서만 불안감이 커지는 데는 국민의 이해를 돕는 노력 부족이나 시행착오는 없었는지 돌아봐야 할 것이다. 이를 교훈 삼아 한국시멘트협회는 업계와 함께 언론·정부·국민 등을 대상으로 순환자원 재활용의 안정성과 필요성을 설명하고 있으며 제조과정의 공개 의향 등 논란 해소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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