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6월 하순부터 본격 장마

기상 이온으로 갑작스런 비 늘어

“우산을 가져가야 하나 말아야 하나.” 최근 요 며칠 변덕스러운 날씨 탓에 직장인들은 출근길에 고민부터 앞선다. 출근길에는 해가 쨍쨍하다가도 갑작스럽게 소나기나 우박이 쏟아지는 경우가 있어 낭패를 본 경우가 하루 이틀이 아니기 때문이다. 직장인 박모(31)씨는 “기상 예보가 무용지물이 된 지는 이미 오래”라며 “요즘 같은 날씨는 도무지 종잡을 수 없다”고 불평했다. 기상청은 이 같은 현상에 대해 “이상 기온이 지속되면서 상층의 차가운 공기와 따뜻한 지열이 맞부딪치면서 변덕스러운 날씨가 반복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상적 기상 현상으로 이틀 간격으로 예고 없이 쏟아지는 빗줄기는 여름철 기상 패턴이 완전히 달라졌다는 의미다. 기상청은 이미 고전적 장마철은 더 이상 의미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장마철 이후에 장대비가 퍼붓는 날이 더 많아서다. 올 여름 본격적인 장마 전선은 이달 하순께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된다. 김승배 기상청 통보관은 “6월 하순 전국이 장마전선의 영향을 받아 흐린 날이 많겠다”며 “강수량은 예년(48∼138㎜)과 비슷하고 기온은 예년(17∼23도)보다 다소 높을 것”이라고 13일 밝혔다. 다음달 상순에는 지역에 따라 일시적으로 저온 현상이 나타나는 등 날씨 변화가 크겠지만 기온과 강수량은 평년(18∼25도ㆍ49∼142㎜)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