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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 비중이 절반 이상 자주 묻는 질문 뽑아 답변 미리 연구하라

[취업 면접 준비하기] 모범답안 사례<br>회사와 안맞는다 생각 들면? →내게도 문제…해결책 찾겠다<br>희망 부서에 배치 안된다면? →역량 쌓는 과정이라 생각할것

서울의한대학교가 졸업을 앞둔 학생들의 취업을 돕기 위해 개최한 실전모의면접에서 학생들이 면접관들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서울경제DB

하반기 취업시즌을 맞아 구직자들은 다양한 방법으로 면접 전형을 준비하고 있다. 이들은 각 기업 인사담당자들이 면접에서 어떻게 대답해야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을지에 대한 궁금증이 상당하다. 또 당황스런 질문에 어떻게 대처해야 인사담당자들에게 좋은 인상을 줄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취업포탈 커리어는 30대 기업을 중심으로 자주 출제되는 면접 질문(자기소개 등 기본질문 제외)을 뽑아 다양한 방식으로 답변을 준비해 두는 것이 유용하다고 충고하고 있다. ◇갈수록 면접 비중 높아져=최근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전국 281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2011년 대졸 신입사원 채용동향 및 특징조사'에 따르면, 채용시 가장 높은 배점을 부여하는 항목은 면접이다. 100점을 기준으로 면접 비중은 56.3점에 달한다. 이는 5년 전에 비해 면접의 비중이 3.8%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필기전형 비중이 3.4%포인트 감소한 것과 대비된다. 면접시 세부적인 평가항목을 보면 기업 규모 및 업종과 상관없이 ▦업무관련 지식(27.6%) ▦조직적응력(24.9%) ▦적극성(24.3%)의 비중이 높았다. 업무관련 지식이 풍부하되 조직적응력과 적극성이 뛰어나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기업 규모별로 대기업은 조직적응력(23.5%)을 첫 손에 꼽았으며, 중소기업은 업무관련 지식(29.5%)를 중시했다. 대기업은 기업 내 가치관에 대한 적응력과 창의성을 가장 중요한 능력으로 간주한 반면, 중소기업은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을 중요시 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겸손하되 자신감을 잃지 말아야=그렇다면 면접시 어떤 대답을 해야 좋은 점수를 받을까. 가장 많은 질문 중 하나가 '입사 후 회사와 맞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면 어떻게 하겠는가'다. 이는 회사의 귀속의식을 묻기 위함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최근 입사 후 곧바로 이직하는 사례가 적지 않기 때문에 인사담당자들이 기본적으로 면접 응시자들에게 불신감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응시자들은 "누구나 그런 경험은 한두 번 있다고 생각하며, 또 그것은 저에게도 미숙한 점이나 무언가 큰 문제점이 있기 때문"이라며 "여러 선배님들에게 조언을 듣고 해결책을 찾아나가겠다"고 답하는 것이 좋다. 또 '회사 내부 사정으로 희망직종에 가지 못하는 경우 어떻게 하겠나'도 면접 현장에서 자주 나오는 질문이다. 이 경우 해당 응시자가 희망하는 직종에 이미 정원이 찼거나 정원 수가 적기 때문으로 이해할 수 있다. 따라서 응시자들은 "희망 부서에 배치되지 못하더라도 그 시간이 결코 의미 없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역량을 쌓아가는 과정으로 이해하고 노력할 것"이라고 답하는 것이 좋다. 그렇더라도 전문가들은 응시자들이 "현재 제가 지원한 부서에서 근무하면 상당한 업무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는 등의 방식으로 자신의 능력을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자세도 잃지 말 것을 권고하고 있다. ◇전문지식 강조, 사고의 유연성도 표현해야=많이 하는 질문 중 하나가 바로 '영업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다. 최근 영업실적이 좋지 않은 기업이 많은 만큼 인사담당자들은 응시자들의 진취적인 자세와 센스를 보기 위해 이 같은 질문을 한다는 것이 정설이다. 아울러 '10년 후 어떤 일을 하고 있을 것 같나'라는 물음도 자주 나온다. 이에 "나만의 집을 가지고 화목한 가정을 꾸리고 있을 것"과 같은 답변은 그다지 좋은 점수를 받지 못한다. 일에 대한 열의를 보여야 한다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유통에는 큰 흥미를 갖고 있기 때문에 '어떻게 하면 상품을 많이 팔 수 있을까'란 판촉시스템을 연구하고 있을 것 같다"는 대답이 모범답안 중 하나로 제시된다. 아울러 조직내 충돌을 가정한 질문도 많다. 예컨대 '입사 후 원하지 않는 단순 업무를 지시하면 어떻게 하겠나', '상사와 마찰이 있다면 어떻게 해결하겠나' 등이다. 사고의 유연성을 체크하기 위한 것으로 응시자들은 너무 딱딱하게 대답하기 보다 "종이 한 장을 복사하더라도 관심을 갖고 최선을 하겠다"라든지 "상사와 충돌이 있다면 회사와 상사가 원하는 능력이 무엇인지 대화를 통해 알아보겠다. 그리고 자신과 팀을 위해 그 능력을 키우도록 하겠다"고 답하는 것이 좋은 인상을 줄 수 있다. 자료제공 : 취업포탈 커리어(www.care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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