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지방선거 D-1 광역단체장 판세 분석] 서울, 박원순 굳히기에 정몽준 대역전 세몰이

서울 野 우세… 경기·인천·강원·부산 오차범위 접전


서울시장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는 정몽준 새누리당 후보와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 간의 경쟁은 일단 박 후보가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JTBC가 현대리서치연구소 등에 의뢰해 최근 발표한 여론 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박 후보의 지지율은 47.8%로 정 후보(30.6%)를 크게 앞지르고 있는 상황이다. 또 SBS와 MBC가 TNS와 R&R 등에 의뢰한 설문 조사에서도 박 후보는 48.7%의 지지율로 정 후보(34.9%)를 크게 앞서고 있다.


그러나 양측은 부동층이 선거 당일 어느 쪽으로 쏠리느냐에 따라 선거 판세가 달라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막판 세몰이에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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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막판 대역전극을 노리고 있는 정 후보의 경우 △100개 공공기관 이전부지 창조산업단지로 조성 △용산 사업 단계적 추진 △임대주택 10만가구 공급 △뉴타운 재개발 활성화 등의 공약을 통해 세몰이에 한창이다.

반면 박 후보의 경우 △안심주택 8만가구 공급 △2~3인용 소형주택 20만가구 공급 △맞춤형 여성일자리 10만개 창출 △영동과 도심·서남 등 3개 권역에 대한 국제교류 복합거점 육성 등으로 서울의 변화를 이끌겠다고 호소하고 있다.

선거 막판 쟁점이 유권자들의 마음을 어떻게 흔들지도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정 후보 측은 "박 후보가 시장 재임 시절 농약 급식에 대한 감사원 감사보고서의 내용을 몰랐다고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맹공을 퍼붓고 있다. 물론 박 후보 측은 "서울의 친환경 농산물 급식 시스템이 전국 어느 곳보다 안전하다. 네거티브 없는 새로운 선거 문화를 만들자"고 맞서고 있는 형국이다.

새누리당은 또 정 후보를 측면 지원하기 위해 박 후보에 대한 공세의 포문을 이어가고 있어 막판 대혼전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여부도 관심거리다. 새누리당 측은 정 후보를 대신해 "박 후보가 시장으로 있던 지난해 9월 환경유통센터에 대한 자체 감사 결과 잔류 농약이 검출된 농산품이 시중에 유통된 사실을 파악하고 조치를 내렸다"며 문제 삼고 있다. 박 후보 측은 "친환경유통센터가 안전성 검사를 시행하면서 규정을 준수하도록 관리 감독을 강화해왔다"고 해명하면서 지지율 굳히기에 나선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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