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의원 측 일행은 17일 북한으로 출발하기 전 오후 2시30분 서울 동교동 김 전 대통령 사저에 모여 이희호 여사에게 방북 보고를 한 뒤 3시에 서울에서 출발해 오후 4시10분께 파주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CIQ)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어 남북 군사분계선(MDL)을 통과해 오후 5시 개성공단 도착 후 북측이 준비한 조화를 전달받는다.
북측에서는 대남 정책을 총괄하는 김양건 노동당 통일전선부장 겸 대남담당 비서가 직접 나올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귀환 일정은 오후 6시30분 남측 CIQ에 닿은 후 7시40분 동교동에 도착하는 것으로 돼 있다. 개성공단 도착 후 귀환까지 시간적 여유가 있는 만큼 양측이 경색된 남북관계에 대한 의견을 주고받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온다.
한편 이 여사는 북측의 조화전달 계획을 듣고 “5년 전 서거 당시에도 조문 사절이 왔는데 남북 관계가 풀려가야 할 때에 조화를 보내준다고 하니 고맙고, 이번 일이 남북관계에 있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으면 좋겠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박 의원은 전했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