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쌀때 사자" 대우인터 닷새째 강세

대우인터내셔널이 저가매수에 힘입어 닷새 연속 상승했다. 1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대우인터내셔널은 전날보다 1.40%(450원) 오른 3만2,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기관은 4일 연속 순매수하며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대우인터는 유럽존 위기에 따른 낙폭이 지나치다는 인식에 투자심리가 살아나면서 상승세를 보여왔다. 특히 포스코에 편입된 지 1년째를 맞으면서 본격적인 시너지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되면서 ‘주가가 쌀 때 사 두자’는 저가매수심리가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정연우 대신증권 연구원은 “대우인터내셔널의 주가는 대외적인 요인으로 급락했는데, 회사 가치에 비해 지나치게 빠졌다는 투자심리가 확산되고 있다”며 “기업가치가 새롭게 조명받을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고 말했다. 포스코와의 시너지 기대감도 주가에 긍정 영향을 미치고 있다. 김승철 메리츠종금 증권 연구원은 “포스코그룹의 철강재 유통과 원자재 조달 부문에서 시너지가 기대된다”며 “포스코 관련 올 매출액은 5조원 수준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이밖에 2013년 하반기 상업생산이 예상되고 있는 미얀마 가스전 가치와 함께 교보생명 지분 매각시 1조원의 현금유입 가능성 등도 장기적인 호재가 될 전망이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내년 상반기중 1,000만주에 달하는 전환사채(CB)물량이 풀리는 오버행 부담 때문에 주가의 상승 속도는 둔화될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정연우 연구원은 “내년 6월까지 1,000만주가 전환 예정돼 있기 때문에 오버행 부담은 지속될 것”이라며 “주가가 강하게 올라가는 데는 일정 정도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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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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