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애니…음악…DMZ… 다양한 영화제 속으로

15일 부천영화제 시작으로 독특한 특별전 등 마련<br>굵직한 영화제 잇따라 개최





영화제의 계절이 돌아왔다. 15일 개막하는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를 시작으로 제천국제음악영화제와 시네마디지털서울영화제, 충무로국제영화제 등 굵직한 영화제들이 잇따라 영화 팬들을 기다리고 있다. 특히 이들 영화제는 올 들어 영화제 예산 삭감과 지자체장 교체 등의 홍역을 앓았던 터라 더욱 심기일전해서 준비했다고 입을 모은다. ◇부천만의 색깔을 되살렸다=올해로 14회째를 맞는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다시 관객들을 사로잡겠다는 의지로 다양한 특별전과 작품을 내놓아 90% 이상 예매가 이뤄질 정도로 호응이 높다. 우선 영화팬들 뿐 아니라 일반인들까지 눈길을 끄는 것은 일본 애니메이션 '건담 특별전'이다. 이번 특별전에선 1981년 만들어진 '기동전사 건담1'부터 올해 제작된 '기동전사 건담 UC'까지 건담 시리즈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영화제의 '얼굴'인 개막작도 주목할 만하다. 2001년 만들어진 '엑스페리먼트'를 리메이크한 동명의 작품이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된다. 국내에서도 인기를 끌었던 미국 드라마 '프리즌 브레이크'의 원작을 만든 폴 쉐어링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국내에선 8월에 정식 개봉된다. 이밖에 마니아를 위해 수위 높은 영화만 골라 상영하는 '금지구역' 부문의 영화들과 칸 영화제에서 호평을 받은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 등도 아시아에서 최초로 상영돼 기대를 모은다. 영화제는 25일까지 CGV 부천과 프리머스 시네마 소풍 등지에서 열린다. ◇100% 음악 영화만 모았다=도심에서 벗어나 영화와 음악을 즐기는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휴가철인 다음 달 12일부터 17일까지 제천시 일대에서 열린다. 올해로 6회째인 영화제는'물 만난 영화, 바람난 음악'이라는 주제 아래 28개국에서 출품된 84편의 영화를 선보인다. 개막작으로는 루마니아 출신 라두 미하일레아누 감독이 연출한 '더 콘서트'가 상영되고 폐막작은 국제경쟁부문의 대상작을 상영한다. 올해 제천영화음악상에 선정된 김수철 음악감독의 작품을 따로 모은 특별전도 열린다.'고래사냥', '두 여자의 집', '칠수와 만수' 등 세 편의 대표작이 상영될 예정이다. 음악영화제답게 청풍호반 무대에서 라이브 연주를 감상할 수 있는 '시네마 콘서트'와 애니메이션, 뮤지컬 영화 등 가족들이 볼만한 영화를 모든 '패밀리 페스트' 부문도 눈길이 간다. ◇9월까지 영화제 풍성=다음달 18일 열릴 예정인 디지털 영화 축제 시네마디지털서울영화제는 올해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아피찻퐁 위라세타쿤 감독을 심사위원으로 초청한다. 특히 올해 신설한 버터플라이 부문 경쟁작에 15편을 선정하고 이 중 일부의 차기작을 CJ엔터테인먼트가 지원하기로 했다. 9월 초에는 충무로국제영화제와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영화제 등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올해로 2회를 맞는 DMZ영화제는 6.25 60주년을 맞아 특별전을 마련하고 조직위원장과 집행위원장 등 대대적인 인사 교체를 겪은 충무로 국제영화제는 국제 경쟁 부문에 단편 부문도 신설하는 등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준비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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