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으로 봄을 맞아 외식업계에서도 소비자의 기호와 유행하는 트렌드에 맞춰 신메뉴 개발에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올해 출시되는 메뉴의 동향을 살펴보면 가벼우면서도 건강에 도움이 되는 웰빙식단이 주를 이루고 있다.
특히 기존 메뉴 스타일에 현대인들의 입맛에 맞게 변형시킨 퓨전메뉴가 고객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높은 편이다. 주류 역시 웰빙이라는 코드에 맞춰 막걸리부터 과일소주에 이르기까지 미각과 시각 모두를 충족시키는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맛만 좋다고 해서 고객들이 찾는 시대는 지나간 셈이다. 소위 말하는 오감(五感)을 모두 만족시켜야 대박메뉴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최근 프랜차이즈 외식업계에서도 소비자의 동향에 발 빠르게 대처하기 위해 신메뉴 출시를 앞당기고 있다. 그 중에서도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생맥주전문점 '비어캐빈'에서 봄을 맞아 신메뉴를 대거 출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번에 출시한 메뉴는 바삭한 포테이토누들과 세사미드레싱이 잘 어우러진 치킨샐러드&세사미드레싱, 바삭한 크루통을 올린 크루통&새우샐러드, 샐러드의 지존 케이준치킨샐러드 등 입맛도 돋구고 영양가도 높은 웰빙식이다.
그리고 샐러드 외에도 매콤누룽지파스타와 4가지 생과일 소주(딸기&블루베리, 키위&바나나, 파인애플&망고, 후레쉬오렌지)와 같은 인기주류도 함께 출시해 고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또한 치킨시장에서 구운치킨이 큰 인기를 끌면서 웰빙치킨전문점으로 소문 난 (주)디즈의 '치킨퐁'에서도 봄을 겨냥해 다양한 신메뉴를 선보였다. 치킨퐁 역시 유행하는 트렌드에 맞춰 웰빙 재료를 사용한 치킨&오븐감자 콤보, 라이스볼 치킨 텐더, 바베큐 순살치킨, 모듬 감자 오븐 구이, 치킨&폭립 콤보, 베이크 순살 치킨 등 기름기는 최대한 줄이고 담백하게 즐길 수 있는 메뉴를 내놓았다.
앞서 언급된 업체들의 공통된 신메뉴 특징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바로 '웰빙식단'이다. 이상헌 한국창업경영연구소장은 "외식업에서 오랜 시간동안 살아 남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바로 정기적인 신메뉴 출시"라며 "특히 단순한 신메뉴 보다 유행하는 트렌드와 현대인의 입맛을 최대한 살린 웰빙 메뉴들이 고객들에게도 인정받고 있어 외식업체에서 이를 간과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