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매커스, 위성 DMB용 CAS칩 첫 상용화

매커스, 위성 DMB용 CAS칩 첫 상용화 위성DMB(이동멀티미디어방송)를 유료 가입자만 수신할 수 있게 해주는 시스템 칩이 상용화돼 휴대용ㆍ차량용 단말기 출시가 봇물을 이룰 전망이다. 코스닥 등록업체 매커스는 플래시메모리ㆍS램을 가로ㆍ세로 8㎜ 크기의 1개 칩에 집적한 위성DMB 단말기용 CAS(Conditional Access Systemㆍ수신자제한시스템)칩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하는 데 성공했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위성DMB를 볼 수 있는 차량용ㆍ휴대용 단말기 상품화 과정에서 빚어졌던 병목현상이 해소될 전망이다. 매커스는 CAS칩 출시로 위성DMB 서비스 사업자인 TU미디어로부터 단말기에 대한 '품질인증'을 받는데 걸리는 시간이 5~9개월에서 1~2개월로 단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국내 단말기 업체들 중에는 소프트웨어적으로 CAS를 구현한 위성DMB폰이나 차량용 셋톱박스ㆍ단말기를 개발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가진 업체가 극소수에 불과한 실정이다. TU미디어와 단말기 업체들이 오는 5월 본격적인 위성DMB 서비스를 앞두고 CAS칩 상용화를 '학수고대'한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 김태완 매커스 대표는 "CAS칩을 사용하면 단말기 개발ㆍ인증기간을 대폭 단축하고 전력소비를 줄여 단말기 사용시간을 늘릴 수 있다"며 "올해 100만개의 CAS칩을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위성DMB폰에 본격 탑재되면 판매량이 더욱 급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매커스는 우선 삼성전자ㆍ현대오토넷ㆍ액세스텔레콤 등 15개 차량용ㆍ휴대용 단말기 업체에 CAS칩을 공급할 계획이다. 이들 업체가 생산한 단말기는 TU미디어의 인증을 거쳐 오는 3~4월 출시될 예정이다. 매커스는 유료 가입자만 케이블을 통해 디지털TV를 볼 수 있게 해주는 케이블카드(CAS 모듈)도 상반기 중 개발 완료, 상용화할 계획이다. 한편 위성DMB 단말기의 4대 핵심 부품인 수신모뎀칩, 멀티미디어칩(H.264), 튜너칩과 CAS칩이 모두 국산화됨에 따라 국내 위성DMB 산업의 발전과 세계시장 진출도 가속화될 전망이다. 임웅재 기자 jaelim@sed.co.kr 입력시간 : 2005-01-23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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