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도장터·수협백화점 갈수록 매출액 늘어/양재·창동 공사중 남현·고척에도 개설계획싱싱한 농수축산물을 농어민들로부터는 적정가에 구입하고 시민들에게는 싸게 파는 농수산물직판장이 날로 인기를 더해가고있다.
현재 서울시내에는 농수산물유통공사의 중계동 팔도장터와 수협의 둔촌동 수협백화점등 2개소가 운영되고 있는데 이곳을 찾는 소비자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또 농협이 양재동과 창동에 각각 직판장을 건설중이며 서울시도 직판장을 계속 늘려나갈 계획이어서 생산자와 소비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농수산물유통공사가 지난 94년9월 노원구 중계동에 개설한 지하1층, 지상2층의 팔도장터는 매출이 해마다 크게 늘고있다. 팔도장터의 손용환 구매담당계장은 『94년 하루 4천만∼5천만원이던 매출액이 지난해에는 1억여원, 최근에는 1억2천여만원으로 늘어났다』고 말했다. 이는 직판장이 가격안정을 위해 산지에서 직송한 농수축산물을 6∼7%의 최소 마진만 붙여팔아 물건값이 재래시장이나 백화점보다 10∼20% 싸기 때문이다.
지난 1월26일 개장한 강동구 길동사거리 부근 수협백화점은 1천2백31평의 부지에 지하3층·지상6층으로 수협자회사인 수협유통이 건설, 운영하고 있다. 수협백화점은 지난 여름 비브리오균 파동으로 수요가 급감해 하루 매출이 5천만원선으로 줄었으나 최근들어 8천만∼9천만원 수준으로 늘어났다.
농협이 총 6백48억원으로 들여 지난 2월 착공한 양재동직판장은 양재동 꽃시장 남쪽 2만4백81평에 지하1층 지상 3층 규모로 내년 12월 완공될 예정이다, 창동직판장은 지하철 창동역 주변 1만2백여평의 부지에 지하 1층·지상3층 규모로 오는 98년3월 문을 열 예정이다. 양재동직판장은 한진종합건설이, 창동직판장은 삼성건설이 각각 시공중이다.
농협은 이들 직판장에 물건을 소비자들에게 직접 판매하는 직판기능외에 요식업소·소매업자·슈퍼등에 도매가격으로 직접 공급하는 물류센터기능도 갖출 계획이다.
한편 서울시는 영등포구 문래동3가 근로자회관부지, 관악구 남현동등에 직판장을 설치키로 하고 참여단체를 물색중에 있으며 구로구 고척동에도 곧 부지를 선정, 직판장을 개설한다는 방침이다.<오현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