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전날에 이어 '숨고르기' 국면이이어지고 있다.
9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66포인트 오른 530.96으로 출발한 뒤 등락 장세를펼치며 오전 10시3분 현재 전날 대비 0.54포인트(0.10%) 오른 529.84를 기록하고 있다.
7일 연속 상승에 따른 피로감이 누적돼 전날 소폭 하락한데 이어 이날도 향후방향을 탐색하는 과정이 진행되고 있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4개 등 377개, 주가가 내린 종목은 하한가 2개 등 419개로 하락종목이 상승종목을 조금 웃돌고 있다.
투자주체별로는 최근의 동향에서 변화가 일었다. 지수 상승을 주도해온 기관들이 '사자'를 멈춘 반면 '팔자'에 치중해온 개인들이 매수세에 나서고 있다.
기관들은 9억원의 순매도를, 개인들은 31억원의 순매수를 각각 기록하고 있고외국인들은 3억원의 매도 우위다.
업종별로 등락이 엇갈린 가운데 통신서비스가 강한 상승세로 돋보이고 있다. 인터넷, 디지털소프트, 방송서비스 등은 상대적으로 낙폭이 크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대부분 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는 가운데 LG텔레콤이 5%대의상승세로 6천원대 고지에 올라섰다. 이는 52주 신고가다.
또 LG마이크론도 증권사 잇단 호평 속에 2.46% 상승했고 하나로텔레콤도 1% 올라 상승세를 이어갔다.
개별종목 중에는 신세계푸드와 삼원테크가 6%씩 상승하며 급등세를 지속하고 있다.
LCD용 백라이트유닛(BLU) 생산업체인 디아이디도 삼성전자의 설비투자 수혜 가능성이 주목을 받으면서 강한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
최근 주가가 급등한 영상콘텐츠주는 코닉테크가 급락세로 돌아서는 등 테마주부상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이 시각 현재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1억7천942만주, 3천943억원으로 집계됐다.
(서울=연합뉴스) 황정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