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5일부터 국제선 항공요금이 지난 4월(최고 7.7%)에 이어 또다시 오른다. 미주노선은 1등석(퍼스트 클래스)과 중간석(비즈니스) 요금이 10%, 2등석(이코노미)과 특별(개인ㆍ단체할인)요금은 5%씩 인상된다.
건설교통부는 국제유가 오름세를 반영해 이 같은 내용의 ‘한국발 국제항공 여객운임 상한선 조정계획’을 8일 확정, 발표했다.
조정안에 따르면 미주노선이 최고 10% 오르며 비미주노선은 편도기준으로 1등ㆍ중간ㆍ2등석의 운임이 2만1,200원씩 정액 인상되고 특별운임은 2% 정률 인상된다. 다만 비미주노선 2등석 운임 인상은 일본과 중국노선에만 해당된다.
이 같은 노선 및 좌석 등급별 인상률을 적용할 경우 대한항공은 평균 4.85%, 아시아나항공은 평균 4.3% 요금이 오르게 된다. 이에 따라 서울발 LA행의 경우 1등석 598만6,400원에서 658만5,100원으로, 중간석은 401만800원에서 441만1,900원으로, 2등석은 268만8,500원에서 282만3,000원으로 각각 오른다. 인상된 요금은 15일부터 적용되며 그 이전에 구입한 탑승권은 실제 탑승일에 관계없이 종전 운임이 적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