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인터넷 전자민원서비스, G4C(Government For Citizen) 프로젝트가 완료됨에 따라 400종에 가까운 민원서류를 인터넷으로 신청, 열람할 수 있는 안방민원시대가 열렸다. ^특히 이번 사업은 작년부터 시작된 전자정부 구축의 대표적인 사업으로 그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 이번 사업을 포함해 4대보험 정보시스템 연계, 국가 재정정보통합시스템, 통합전자조달시스템, 범정부적 통합전산환경 구축 등 전자정부 11대 과제가 이미 완료가 되었거나 올해 말로 대부분 완료가 될 전망이다. 우리의 전자정부는 지난 7월 서울에서 열린 APEC 고위급 전자정부 심포지엄에 소개되면서 이제는 해외에서도 성공적인 사례로 꼽히고 있다. 선진국들에 비해 시작은 늦었지만 이제는 어디에 내놔도 부끄럽지 않은 전자정부 기반을 가지게 된 것이다. 1년 내지는 2년 정도의 짧은 기간 동안 성공적인 시스템을 구축해낸 것은 정부의 강력한 의지와 관련 공무원과 사업 수행 기업들의 피땀어린 노력의 결과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전자정부의 진정한 성공을 위해서는 지금부터가 중요하다. 모든 조직에서 그렇듯이 새로운 제도가 도입되면 당장은 불편함이 앞서기 마련이다. 관련 공무원이나 국민들도 전자정부에 대해 거부감을 가질 수도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홍보를 펼치는 것은 물론, 초기 사용자에 대해 메리트를 부여하는 방법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 또 정부를 둘러싼 환경과 기술은 끊임없이 변함에 따라 전자정부 시스템에 대한 보완작업도 지속적으로 이어져야 한다. 따라서, 올해 완성되는 11대 과제에 이어 차세대 전자정부를 위한 준비를 해야 할 것이다. 올해 말에는 대선 결과에 따라 전자정부 추진사업이 멈추거나 완전히 방향이 바뀌면 지금까지 들인 노력들이 물거품이 될 수도 있다. 마지막으로 전자정부의 수출을 위해 정부와 기업 모두가 협력할 것을 당부하고 싶다. 전자정부 구축을 통해 얻어진 우리의 경험과 기술은 세계 어디에 내놔도 떨어지지 않은 뛰어난 지식 상품이다. 지식산업의 수출은 우리나라의 신인도 제고는 물론 국부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끝은 새로운 시작이라는 속담처럼 우리의 전자정부는 이제부터가 중요하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오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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