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프로그램 매수에 힘입어 990선을지켰다.
13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0.30포인트 내린 990.49로 거래를 마쳤다.
KRX100지수는 전날보다 2.11포인트 상승한 2,020.52를 기록, 3일 연속 2,000선을 지켰다.
이날 지수는 전날보다 2.35포인트 오른 994.14로 시작해 999.36까지 치솟으며 1,000 돌파를 시도했으나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져 등락을 거듭하다 소폭 하락한 상태로 마무리됐다.
최근 가파른 상승세로 인한 부담감으로 조정을 받는 모습이었다.
기관은 프로그램 매매가 1천65억원을 넘어선 가운데 55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300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176억원을 순매도하며 27일 연속 팔자에 나섰다.
업종별로는 화학, 기계, 의료정밀, 운수장비, 유통, 전기가스업, 건설, 운수창고, 보험, 서비스는 하락했으나 음식료, 섬유, 종이, 의약품, 비금속광물, 철강, 전기, 은행, 증권 등은 올랐다.
상승종목은 상한가 9개를 포함해 365개, 하락종목은 하한가 없이 352개였다.
오후 3시 현재 거래량은 4억122만주, 거래대금은 2조1천164억원에 달했다.
이날 동반 상승세로 출발한 증권주는 종목별로 등락이 갈렸다. 현대증권(1.62%),대우증권(0.67%), 우리투자증권(0.97%), 동양종금증권(0.70%) 등은 올랐지만 삼성증권(-1.10%), 대신증권(-0.70%) 등은 내렸다.
국민은행(1.19%)과 신한지주(1.50%), 우리금융(1.52%) 등 대형 은행주들은 실적개선 전망에 따라 모처럼 1% 이상 동반 상승했으며 대구은행은 외국인들의 매수에힘입어 1.24% 상승했다.
또 대상과 일신석재, 한국기술산업, 동일패브릭, 한신공영, 전북은행 등은 각각장중에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대규모 자사주매입 계획이 발표된 삼성전자는 1.32% 상승하며 3일째 강세를 보였으나 다른 기술주인 LG필립스LCD(-1.36%), LG전자(-0.85%), 하이닉스(-2.80%) 등은 약세였다.
최근 약세를 보였던 POSCO는 0.56% 상승했다.
대우증권 김성주 연구위원은 "1,000포인트 도전 첫주를 맞아 지수가 조정을 받았다"고 지적하고 "프로그램 매수 외에는 수급상황을 호전시킬 요인이 별로 없어 당분간 오늘 같은 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대호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