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박승 한은총재 “내년 경제 4~5% 성장기대”

박승 한국은행 총재는 내년 우리 경제는 4~5%의 성장을 이룰 것으로 예상했다. 또 우리나라는 외환위기를 겪은 만큼 충분한 규모의 외환보유액을 보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박 총재는 11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국제결제은행(BIS) 총재회의에서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은 지난해보다 크게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내년에는 확장적인 거시경제정책 효과와 세계경제 회복에 힘입어 4~5%의 성장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그는 “지난 97년 외환위기를 겪은 한국으로서는 국가신용을 확고히 유지하기 위해 외환보유액을 어느 정도 여유있게 보유하고 있다”며 “올해 상당폭의 외환보유액 증가로 통화증발 압력이 있었으나 통화안정증권 발행과 외국환평형기금채권 발행 등 효과적인 방법을 통해 통화증가율이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총재는 “통안증권 발행누적(10월말 현재 105조원)과 외평채 발행에 따른 이자지급이 부담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현재 물가가 낮은 수준이어서 경상수지와 자본수지흑자로 통화팽창 압력이 물가저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정승량기자 sch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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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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