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실업률 3.9%… 고용여건 일부 개선
청년 실업률 8.5%… 2개월 연속 하락3월 실업률로는 4년來 최고… 대폭 호전 기미는 없어
경기회복 조짐에 대한 기대감이 이어지고있는 가운데 3월 실업률이 전달에 비해 다소 호전됐다.
악화일로를 걷던 청년 실업률이 2개월 연속 하락하고 구직단념자 수도 전달에 비해 2만6천명이 감소하는 등 고용여건이 일부 개선 조짐을 보였다.
그러나 3월 실업률이 같은 달 기준으로 4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고 청년 실업률이 여전히 8%를 웃도는 등 고용여건은 아직 뚜렷한 회복기미를 보여주지 않고 있다.
19일 통계청이 발표한 `3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실업자는 90만7천명으로 전월보다 1만8천명이 줄었고 실업률도 3.9%로 전월보다 0.1%포인트 떨어졌다.
계절적 요인을 제거한 계절조정 실업률은 3.5%로 전달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고 비경제활동인구 중 구직단념자는 10만9천명으로 전월보다 2만6천명이 줄었다.
그러나 작년 같은 달에 비해서는 실업자가 2만8천명이 증가했고 실업률은 0.1%포인트 상승했다.
3월 실업률로는 2001년 4.8% 이후 4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분기별로도 올해 1.4분기 실업률이 3.9%로 작년 4.4분기보다 0.5% 포인트, 작년같은 분기보다는 0.1% 포인트 각각 올랐다.
올해 1.4분기 취업자수도 2천224만7천명으로 작년 1.4분기에 비해서는 14만2천명 증가했지만 전분기보다는 48만6천명이나 줄어들었다.
연령별로는 청년층(15∼29세) 실업자가 지난 3월에 41만3천명으로 전월보다 1만2천명이 줄어 실업률이 전월보다 0.1%포인트 하락했지만 여전히 8%를 웃돌았다.
30대 실업률은 3.3%로 전달보다 0.2%포인트 하락했고 40대 실업률은 전달과 같은 2.7%를 기록했다. 50대 실업률은 2.5%로 전달보다 0.1% 포인트 떨어졌으나 60대실업률은 1.2%로 지난달보다 0.1%포인트 상승했다.
또 3월의 취업자는 2천257만6천명으로 전월과 작년 같은 달보다 각각 49만명, 20만5천명이 증가했다.
작년 동월대비 산업별 취업자수는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5.7%), 전기.운수.통신.금융업(2.9%)은 증가했지만 대표적인 소비업종인 도소매.음식숙박업(-1.0%)은 오히려 줄어 내수부진이 여전히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종사자 지위별로는 비임금근로자가 753만4천명으로 전년동월 대비 5만1천명 감소했으며 임금근로자는 1천504만1천명으로 25만6천명이 늘었고 임금근로자중 상용근로자는 786만8천명으로 36만7천명이 증가했다.
취업시간대별 취업자는 36시간 미만 취업자가 290만7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비해 49만6천명이 증가했고, 36시간 이상 취업자는 1천940만4천명으로 32만4천명 감소했다.
지난달의 경제활동인구는 2천348만3천명으로 작년 동월보다 1.0%, 23만3천명이증가했으나 경제활동참가율은 61.6%로 0.2%포인트 하락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상원.현영복기자
입력시간 : 2005-04-19 08:5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