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서울은행] 매각협상 결렬

정부는 이에 따라 서울은행 매각협상을 중단하고 국제적으로 저명한 금융인을 최고경영자로 영입하는 한편 공적자금을 투입, 서울은행의 경영을 정상화시키기로 했다.또한 정부가 보유하고 있는 지분은 해외매각을 통해 처분해나가기로 했다. 남상덕(南相德) 금융감독위원회 제2심의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정부와 영국계 은행인 HSBC는 지난 2월22일 서울은행 매각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후 당초 MOU에서 정한 5월 말 매각시한을 넘긴 뒤에도 협상을 진행해왔으나 매각조건에 관한 입장차이를 좁히지 못해 협상을 끝내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南심의관은 『외국 전문경영진의 영입 및 이를 통한 선진 금융기법 도입이라는 서울은행 해외매각 추진의 근본취지를 살려 조속한 시일 내에 전문인력중개회사 등을 통해 국제적으로 저명한 금융인을 서울은행의 최고경영자(CEO)로 영입, 경영진 구성을 일임하거나 또는 유수 금융기관을 선정해 경영을 맡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서울은행이 금융·기업 구조조정 추진과정에서 자산건전성 분류기준 강화에 따른 부실 증가, 한계기업 부도, 부실채권 정리에 의한 매각손 등 과거의 부실요인이 현재화하면서 정상경영이 어려운 상태』라며 『공적자금을 투입, 경영정상화 조치를 조속히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정부가 잠정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서울은행 주식은 원칙적으로 해외매각을 통해 처분해나가겠다고 南심의관은 밝혔다. 최창환기자CWCHOI@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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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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