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포스코, 우즈벡 가스전 개발 참여

중기중앙회서 아랄해광구 지분 9.8% 양도

포스코가 액화천연가스(LNG)를 안정적으로 조달하기 위해 우즈베키스탄 아랄해광구 가스전 개발사업에 뛰어든다. 포스코는 22일 중소기업중앙회 이사회 회의실에서 중앙회가 우즈베키스탄 정부로부터 확보한 아랄해광구 가스전 개발사업 지분 9.8%(전체 지분에서 한국측이 확보하고 있는 20% 중 49%) 전체를 양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아랄해 가스전은 추정 매장량이 8조입방피트 규모로 우리나라 연간 천연가스 소비량의 8년치에 해당된다. 포스코의 한 관계자는 “포항ㆍ광양제철소에서 연간 55만톤의 LNG를 사용하고 있는데 설비증설로 사용량이 계속 늘고 있는데다 지난해 한화로부터 인수한 LNG 발전소(포스코파워)의 발전설비 확충에 대비해 아랄해 가스전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포스코파워가 현재 1,800㎿급인 LNG 발전소 설치용량을 오는 2010년과 2015년까지 각각 1,000㎿씩 증설할 계획이어서 제철소 사용분을 포함해 연간 200만톤 이상의 LNG를 저렴한 가격에 안정적으로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포스코는 앞으로 8~10년간 가스전 개발 탐사비용 등을 부담하고 개발 프로젝트가 성공할 경우 중소기업중앙회에 매년 분배물의 8%에 해당하는 상당액을 35년간 중소기업발전기금으로 지급하게 된다. 한편 중소기업중앙회는 국내 중소기업의 유전 개발사업 참여를 위해 지난해 5월 우즈베키스탄 국영 석유회사인 우즈벡네프트가스 및 한국석유공사와 협약을 체결, 아랄해광구 가스전 개발 프로젝트에 20%의 지분으로 참여하는 한국측 사업자(석유공사가 51%의 지분을 가진 KNOC아랄)의 지분 49%를 확보했다. 이 프로젝트에는 우리나라와 러시아ㆍ중국ㆍ말레이시아ㆍ우즈베키스탄 등 5개국 컨소시엄이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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