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승용차 장착이 가능한 환경친화형 첨단 디젤엔진이 개발됐다.현대자동차는 최근 가솔린엔진을 대체하면서 기존 디젤엔진보다 한차원 높은 승용차용 첨단 HSDI(HIGH SPEED DIRECT INJECTION) 디젤엔진 개발을 완료, 올해 11월부터 상용화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HSDI 디젤엔진은 고압 저장장치(커먼 레일)에 연료를 저장, 초고압에서 연료를직접분사하는 방식으로 출력과 회전속도의 증대로 승용차에도 적용이 가능한 최첨단엔진이라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특히 기존 가솔린 엔진보다 40% 이상의 연비개선 효과를 보이는데다 유럽의 배기가스 규제기준(EURO-III)을 충족할 정도로 소음과 진동을 크게 줄인 점이 특징이다.
현재 세계 선진메이커 가운데 HSDI 엔진을 상용화한 업체는 피아트와 벤츠 등 2개업체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 관계자는 "그동안 디젤엔진이 소음과 진동이 크다는 이미지로 국내 고객들에게 외면당해왔지만 이 엔진의 경우 저유지비와 연비향상 효과가 높아 내수시장에서 크게 각광을 받게될 것"이라며 "국내시장외에도 디젤시장 규모가 큰 유럽시장을 대상으로 수출물량을 크게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노효동기자 RHD@YONHAPNEWS.CO.KR입력시간 2000/03/20 14: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