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이 노사안정을 바탕으로 거듭나고 있다.동국제강 장세욱 관리담당 부소장(상무)은 "부산공장을 폐쇄하고 포항으로 생산 기지를 옮기는 구조조정 작업을 마무리했다"며 "포항 공장의 원활한 물류 수송을 위해 약 400억원을 투자해 전용 부두를 건설하고, 곧 제2창업 기념탑도 세워 거듭나기 위한 의지를 다질 것"이라고 20일 밝혔다.
동국제강은 또 국내 수요의 35%를 공급중인 후판 소재인 슬라브의 안정적인 확보를 위해 해외 업체와 제휴도 확대하기로 했다. 지난 98년부터 가동에 들어간 포항공장은 후판 250만톤, 형강 및 봉강 90만톤 생산체제를 갖추고 있다.
조선경기 활황에 따라 수익성도 개선되고 있다. 1.4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약 20배 늘어난 345억원을 기록했고 매출도 3,997억원으로 17% 늘어났다. 회사측은 올해 영업이익이 1,500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동국제강은 지난달 1일 노조가 모든 협상을 회사에 일괄 위임, 임금협상 7년 단협 9년의 무교섭 타결을 성사시켰다.
강동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