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백화점 봄 정기세일 "막판 3일 잡아라"

매출 만회 안간힘… 캐주얼 의류·잡화 등 대규모 판촉전

초반 부진 만회 위해 대규모 할인 물량 공세

봄 정기세일 초반 포근한 날씨로 손님몰이에 어려움을 겪었던 백화점업계가 세일 마지막 3일 동안 대규모 할인 물량 공세에 나서는 등 막판 매출 올리기에 나선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올 클리어(all clear)’를 테마로 삼고 점포별로 다양한 상품군의 인기 상품을 최대 8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동시에 ‘올 클리어 상품존’에서 상품을 구매한 고객에게 구매 금액에 따라 상품권을 증정하는 사은행사도 함께 진행한다. 본점에서는 골프용품, 운동화 등 스포츠 관련 상품과 여성 및 남성 캐주얼 의류·잡화 등이 3·5·7만원 균일가에 판매된다. 또 잠실점에서는 나이키, 아디다스, 게스 등의 브랜드 상품이 올 클리어 상품존에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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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신 롯데백화점 마케팅부문장은 “세일 마지막 3일간 매출을 활성화시켜 소비 심리를 회복하는데 일조할 수 있도록 이번 행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백화점도 세일 마지막 3일 동안 초반 부진 만회를 위한 특별 판촉전에 들어간다. 압구정본점은 5층 대행사장에서 ‘남성 대표 수트 특집전’을 열어 빨질레리·닥스·갤럭시·마에스트로 등 총 6개 브랜드의 여름 정장을 최대 50% 저렴하게 선보이고 신촌점에서는 ‘아이올리그룹 4대 브랜드 초특가전’을 열어 LAP, 에고이스트, 플라스틱아일랜드, 매긴 등의 브랜드 봄여름 상품을 50~8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신세계백화점은 같은 기간 봄 옷 10만장을 푼다. 세일 마지막 주말 3일이 세일 첫 주말과 더불어 세일 행사의 성공을 좌우하는 만큼 봄 옷 특가상품 10만장 이상을 투입해 매출 확대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본점은 ‘컨템포러리 대전’과 ‘영디자이너 패션 페어’를 6층 행사장에서 동시에 펼친다. ‘컨템포러리 대전’에는 바네사브루노, 쟈딕앤볼테르, 마쥬, 아르마니진, 디젤 등 총 13개 브랜드가 참여해 최대 50%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선보인다. ‘영디자이너 패션 페어’는 신진디자이너 브랜드 소개와 함께 참신한 패션을 접할 수 있는 행사로 의류 외에도 잡화까지 총 12개의 신진 브랜드가 참여한다. 영등포점에서도 남녀의류 대형행사가 펼쳐진다. ‘남성 비즈니스 캐주얼 제안전’에는 캐주얼 정장 브랜드인 지이크, 레노마, 킨록바이킨록앤더슨 등 6개 브랜드가 참여해 브랜드별로 10만원 후반대의 특가 정장을 선보인다. 백화점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기온이 다소 떨어지면서 매출이 살아나고 있다”며 “이번 주 초까지 전년 대비 봄 세일 매출 증가율이 한자릿수 정도에 머무르고 있는 만큼 두자릿수로 끌어올릴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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