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대우채권단 자금지원관련 위약금부과 없다

대우 채권단은 미진했던 자금지원이 최근 급격히늘고 있어 자금지원을 하지 않는 채권 금융기관에 위약금을 부과하는 방안을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4일 기업구조조정위원회에 따르면 수입신용장(L/C) 개설 등을 포함해 지난달말까지 채권단이 총 1조1천830억원을 지원해야 하는 대우자동차의 경우 지원실적이 82.5%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쌍용자동차도 채권단 지원실적이 87%에 이르렀으며 대우중공업은 90%대를 기록하는 등 여타 계열사들도 채권단이 속속 지원에 나서면서 자금난에 숨통이 트이고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채권단과 기업개선약정(MOU)을 가장 늦게 체결한 ㈜대우는 아직 지원실적이 미진한 상황이나 로컬L/C의 경우 4천40억원중 1천680억원이 지원되는 등 지원규모가점차 늘어나고 있다. 게다가 아직 지원이 이뤄지지 않았어도 채권금융기관 내부의 결재를 받은 부분까지 합치면 채권단의 지원자금 규모는 상당 수준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기업구조위와 채권단은 이처럼 채권단의 자금지원이 늘어남에 따라 대우 각 계열사들의 자금난이 해소되고 있다고 보고 지원실적이 미진한 금융기관에 대한 위약금 부과 등 제재조치는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 기업구조위 관계자는 “최근 지원실적이 늘고 있어 위약금을 부과할 만한 상황은 아닌 것으로 결론지었다”고 말했다. 지난 3월18일 현재 대우 워크아웃 대상 12개 계열사에 대한 채권단의 지원규모는 총 2조143억원으로 목표대비 38.8%에 불과했었으며 이에따라 기업구조위는 채권단에 공문을 보내 약정된 자금을 지원하지 않을 경우 기업개선협약에 따라 위약금을부과하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지훈기자 HOONKIM@YONHAPNEWS.CO.KR입력시간 2000/04/04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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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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