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방송 3사, '유튜브'에 저작권 침해 중지 요청

13일 내용증명 발송…"법적 대응도 고려중"

방송 3사, '유튜브'에 저작권 침해 중지 요청 13일 내용증명 발송…"법적 대응도 고려중" 한국아이닷컴 이병욱 기자 wooklee@hankooki.com KBS, MBC, SBS 등 방송 3사가 저작권 보호를 위해 세계 최대의 UCC 동영상 포털인 '유튜브(YouTube)'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방송 3사와 인터넷 자회사인 KBS인터넷, iMBC, SBSi (이하 방송 i3사)는 13일 유튜브측에 1차로 저작권 위반 행위의 중지와 재발방지 조치를 촉구하는 내용증명을 발송했다. 방송 3사측은 그 배경에 대해 "지난 1월 공식 오픈한 유튜브코리아(YouTube Korea) 서비스는 방송3사 저작물에 대한 불법적인 침해 규모가 크고 그 영향이 국내 이용자뿐 아니라 전세계 인터넷 이용자에게까지 미칠 수도 있을 만큼 심각해 적극적인 대응에 나섰다"고 밝혔다. 2005년 설립된 유튜브는 현재 약 6,500만개의 동영상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으며, 전 세계에서 1분마다 10시간 분량의 동영상이 올라올 정도의 세계 최대 동영상 사용자제작콘텐츠(UCC) 공유사이트이다. 방송 3사측 한 관계자는 "현재 유튜브코리아에 접속해 보면 최근 방영된 드라마ㆍ예능ㆍ오락 프로그램에서부터 과거에 방영된 프로그램까지 엄청난 분량의 불법 저작물이 있음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며 "유튜브코리아 서비스가 자칫 국내 저작물을 불법으로 전세계에 유포시키는 역할을 하게 되는 것은 아닌지 심히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유튜브가 국내 서비스를 개시한 만큼 국내 저작권 및 관련법을 준수하는 서비스를 진행해 줄 것을 기대하고 있으며, 내용증명 수신 이후에도 적극적인 저작권 보호가 없을 경우 국내 OSP 업체의 저작권 침해에 대한 대응과 같이 법적 대응도 고려 중"이라고 전했다. 방송 3사측의 적극적인 저작권 침해 중지 및 재발방지 요청에 대해 유튜브가 어떤 대응을 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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