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북한, 귀순자 송환 논의할 적십자 접촉 제의

정부는 일단 거부… 남측 지역에서 확인 용의는 밝혀

북한이 30일 지난달 남하했다 귀순한 북한 주민 4명의 송환을 논의하기 위한 남북 적십자 실무 접촉을 제안했다. 통일부는 이날 “북한 조선적십자회가 오늘 오후 대한적십자사 앞으로 전통문을 보내 귀순자 4명의 대면확인 및 송환문제를 협의하기 위한 남북 적십자 실무접촉을 4월6일 판문점 중립국감독위원회 회의실에서 개최할 것을 제의해왔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통일부는 “귀순자 4명은 이미 자유의사에 따라 귀순을 결정한 것”이라며 “귀순자 송환과 대면확인을 위한 적십자회담에는 응할 수 없다”고 응답했다. 다만 우리 측 지역에서 귀순자 4명의 자유의사를 공정하고 객관적 방법으로 확인해 줄 용의가 있다는 점은 밝혔으며 이는 현재도 유효하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북측은 앞서 7일에도 귀순의사를 밝힌 4명을 포함해 표류해 내려온 31명을 전원 송환할지를 논의하기 위해 판문점 중립국감독위원회에서 적십자 실무접촉을 제의한 바 있다. 특히 “귀순의사를 밝힌 4명의 (북쪽) 가족을 함께 데리고 나올 것”이라며 남측에 대해서도 (귀순의사를 밝힌) 당사자 4명을 데리고 나오라고 요구했었다. 그러나 우리 정부가 “객관적이고 공정한 방법으로 4명의 자유의사는 확인시켜 줄 수 있지만, 대면확인은 불가능하다”고 대응해 적십자 실무접촉은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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