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27일 대림산업에 대해 “계열사에 대한 대여금 지원결정은 불확실성 제거란 측면에서 긍정적”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주가 16만8,500원(전일종가 12만500원)을 유지했다.
대림산업은 전일 계열사인 고려개발(지분 29.8%)의 용인 성복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3,600억원과 관련해 1,500억원의 대여금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지원 목적은 용인 성복사업지 공사비 부족자금의 보충 및 기타 운전자금 용도다.
PF금액 만기는 4월11일 1,200억원(국민은행, 외환은행), 4월25일 2,400억원(국민은행, 외환은행, 농협) 이었다.
이창근 연구원은 “고려개발은 2010년말 보유 PF대출잔액 7,650억원 중 47.1%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성복 PF의 대출만기 연장에 성공했다”며 “이에 따라 PF 사업현장을 평당 1,300만원대로 6월경 분양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재무적 측면에서 는 부담요인이지만 불투명성 해소 차원에서 볼 때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이 연구원은 “대림산업은 2009년 5월20일 삼호(지분 46.8%)의 워크아웃 당시 1,450억원의 대여금을 지원한 선례가 있다”며 “이번 지원규모는 자본총액의 3.6%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오히려 PF 관련 리스크 해소에 주목하는 것이 합당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