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세계적으로 바이오연료의 수요가 급격히 증가함에 따라 곡물 가격의 고공행진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4일 로이터통신은 대체 에너지원으로 옥수수 등을 사용한 바이오연료의 수요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향후 10년간 곡식ㆍ종자 등 곡물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유엔의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FAO)의 보고서를 인용해 보도했다.
보고서는 또 “2007년에서 2016년 사이 바이오연료가 농업 분야에 막대한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와 관련 OECD의 한 고위관계자는 곡물 가격은 수요에 비해 공급이 점차 줄어들고 있어 앞으로 10년간 가격이 20~50%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바이오연료가 주목을 받는 이유는 기후변화에 따른 환경친화적인 정책이 중요시되는 현 국제사회에서 정치적이나 경제적으로 적절한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브라질은 오는 2025년까지 전 세계 석유의 5~10%를 에탄올로 대체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어 이 또한 바이오연료의 가격상승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