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공연예술 허브 한국' 가능성 제시

내달 11일 서울서 국제공연예술협회 총회<br>자린 메타 뉴욕필 사장 등 전문가 대거 참여

ISPA(국제공연예술협회) 제26회 총회가 다음달 11일부터 16일까지 서울에서 열린다.

이번 총회에는 자린 메타 뉴욕 필하모닉 사장, 엘레나 박 메트로폴리탄오페라 부감독, 앤서니 서전트 영국 게이츠헤드세이지홀 사장, 앨리슨 프리드먼 중국 핑퐁프로덕션 감독 등 공연예술전문가들이 참여한다. 국내 인사로는 조선희 서울문화재단 대표, 박인배 세종문화회관 사장, 안호상 국립극장장, 무용가 안은미씨 등이 나선다. 기조연설은 황병기 이화여대 명예교수가 '한류, 그 경계를 넘어'라는 주제로 하게 된다.


ISPA는 '예술 분야의 국제교류를 통해 예술의 힘을 키우자'는 목표를 내걸고 50여 개국 400여명의 공연예술 전문가 또는 단체로 구성된 비영리 국제 네트워크다. 영국의 런던 필하모닉과 BBC 심포니, 미국의 뉴욕 필하모닉, 캐나다 '태양의 서커스' 등 유수 예술단체를 회원으로 거느리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유니버설발레단, 서울문화재단, 세종문화회관 등이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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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총회 주제는 '문화변동'(Cultural Shifts). 그동안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발달한 공연예술 분야에 변화의 기운이 일고 있음을 뜻한다. K-팝 등 한류 열풍도 그중 하나다. 서울문화재단 관계자는 "이번 총회에서는 공연예술 분야의 허브로서 한국과 아시아의 가능성과 역할 등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행사 기간 우수한 국내외 공연예술단체를 뽑아 해외진출 등 기회를 주는 일종의 오디션도 펼쳐질 예정이라 눈길을 끈다. 행사 기간 중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열릴 '피치세션'은 젊은 공연예술인 사이에서 관심사다. 이는 신작을 구상하거나 해외진출을 노리는 단체들을 투자자와 연결시켜주기 위한 자리다. 앞서 국내외에서 39개 단체가 참여를 신청해 그 중 사전심사를 거쳐 선발된 10개단체만 무대에 오른다. 주최 측은 올 서울총회에 35개국 350여명의 해외 공연예술계 인사들이 서울을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승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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