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선진국 ‘노조원이 임금 더 받고 더 적게 일해’

선진국의 경우 노조원이 비노조원보다 돈을 더 받고 일은 적게 하며 자리를 오래 지키는 경향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세계은행은 12일 `노조와 임단협, 글로벌 환경의 경제적 효과`라는 보고서에서 1,000여건의 연구자료를 분석,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선진 공업국들의 근로자들은 임단협의 보호를 받는 노조원들이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더 많은 돈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집계에 따르면 선진국들의 노조원과 비노조원의 임금 격차는 5~10%에 이르고 있으며, 특히 미국은 이 같은 격차가 15%에 달했다. 또 노조가 있는 회사는 자발적인 전직률이 더 낮고 재직 기간은 더 긴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일시 정리해고는 이 같은 회사에서 더 자주 발생 한다는 게 보고서의 분석이다. 보고서는 아울러 임단협이 매끄럽게 조율되는 나라의 경우 상대적으로 실업률이 낮을 뿐 아니라 실업 상태도 덜 오래 지속되는 반면 소득 균형은 향상되고 파업도 더 적게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윤혜경기자 light@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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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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