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0억원대 위조 양도성예금증서(CD) 사건의 위조책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경찰청 형사과는 21일 CD 수십장과 100만원권 자기앞수표 수백장을 위조해 유통시키려 한 혐의(부정수표단속법 위반 등)로 강모(52)씨 등 4명과 이들이 위조한 수표를 유통시킨 노모(51)씨 등 5명을 구속하고 가담 정도가 경미한 유통책 정모(53ㆍ여)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강씨 등 4명은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까지 서울 강남과 영등포ㆍ답십리 등의 오피스텔을 옮겨다니며 컴퓨터와 스캐너 등으로 4,450억원어치 CD 55장과 100만원권 자기앞수표 600장을 위조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노씨 등은 이들로부터 건네받은 위조수표를 시중에 유통시키려 한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