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사진) 롯데그룹 부회장이 최근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단 모임에 잇따라 참석하는 등 왕성한 재계 활동에 나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5일 재계에 따르면 그동안 전경련 회장단 모임에 거의 나타나지 않았던 신 부회장은 지난 3월 오랜만에 회장단 회의에 참석한 데 이어 7일 춘천CC에서 열리는 회장단 골프모임에도 참석을 통보하는 등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신 부회장은 2001년 2월 전경련 정기총회에서 회장단 일원으로 선출된 후 같은 해 4월 안양베네스트GC에서의 회장단 골프모임과 2003년 2월의 회장단 회의 등에만 참석했을 뿐 전경련 회장단 모임에 거의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었다. 재계에서는 이에 대해 신 부회장이 지난해 10월 롯데그룹의 총괄조직인 정책본부장에 임명돼 그룹경영 전반에 실질적으로 관여하게 된 것과 무관하지 않다고 보고 있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신 부회장의 부친인 신격호(83) 회장이 여전히 경영활동을 계속하고 있어 아직 그룹 내 2인자로 비쳐지고 있지만 기업위상과 사내구도 등을 고려하면 점차 활동폭을 넓힐 시기가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