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3D업체 케이디씨, 실적호전에 강세

케이디씨의 주가가 이 회사의 3차원(D)입체영상시스템 판매량이 급증했다는 소식에 힘입어 급등했다. 6일 코스닥시장에서 케이디씨는 전날보다 2.56% 오른 4,805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 때 9.5%까지 급등했지만 차익실현 매물에 상승폭이 줄어들었다. 케이디씨의 자회사인 아이스테이션도 덩달아 상승하며 3.70% 오른 700원에 거래됐다. 이 같은 케이디씨의 강세는 이날 이 회사가 극장용 3D입체영상시스템과 3D입체안경의 올 1ㆍ4분기 판매량이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5%, 989% 늘었다고 밝히면서 실적호전에 대한 기대감이 생겨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케이디씨의 한 관계자는 "'아바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등 3D 대작이 잇따라 발표되며 판매량이 급증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케이디씨의 이날 현재 시가총액이 3,752억원인데 비해 지난해 매출은 832억원에 불과한 점을 고려할 때 주가의 추가상승을 위해서는 더 큰 규모의 매출 확대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김임권 현대증권 연구원은 "이미 주가가 높은 수준에 올라 있기 때문에 이번 재료의 영향력이 크지는 않을 것"이라며 "해외에서도 기록할 만한 판매실적을 거둘 때 주가가 상승 계기를 맞을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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