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서울대 학사제적제 갈등 심화

서울대 학사제적제 갈등 심화 재학중 학사경고가 4회에 이르면 자동제적토록 한 「학사제적제」를 놓고 서울대 대학본부측과 학생들간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12일 서울대에 따르면 학생들은 학사제적이 「비교육적 처사」라고 주장, 이를 즉각 폐지할 것을 요구하며 잇따라 집회를 열고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대학측은 이 제도가 학생들의 면학분위기 조성을 위해 불가피한 조치라며 존속시켜야 한다는 입장이다. 서울대는 지난해 엄격한 학사관리를 위해 지난 88년 폐지된 학사경고제를 부활, 한 학기 학점 평균점수가 2.0(4.3만점)에 미달할 경우 경고를 주고 재학중 4회 경고를 받은 학생은 자동제적토록 학칙을 개정, 99학번부터 적용해왔다. 그 결과 지난 1학기까지 3학기동안 3회 모두 학사경고를 받은 학생이 161명, 2회 받은 학생 342명이 발생, 올 2학기 이후 무더기 제적사태가 우려되면서 학사제적 문제가 대학과 학생들간에 「긴급현안」으로 떠올랐다. 한편 서울대 총학생회는 지난 9일에 이어 12일 오후 교내에서 「학사관리 엄정화 철폐를 위한 투쟁대회」를 갖고 관련 학칙을 개정, 학사제적제를 즉각 폐지할 것을 요구하는 한편 단과대 및 과, 동아리별로 서명운동에 돌입했다. 최석영기자 입력시간 2000/10/12 16:49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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