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세계증시 일제히 위기국면

이라크 전쟁 임박 및 북한 핵 문제 등 지정학적 리스크로 세계 증시가 위기국면으로 빠져들고 있다. 11일 서울 증시는 양대 지수 모두 큰 폭으로 떨어져 엿새째 하락세를 이어갔으며 일본 증시의 닛케이지수도 8,000선이 무너졌다. 전일 미국 뉴욕증시와 유럽증시도 급락했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11.71포인트(2.15%) 떨어진 532.53포인트로 마감, 지난 2001년 10월23일(530.55포인트)이후 28개월여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도 0.77포인트(2.13%) 하락한 35.43포인트로 마감, 엿새째 최저치 경신을 이어갔다. 종합주가지수는 전일 미국증시 급락과 외국인들의 매도 전환에 따라 약세로 출발한 후 금융정책협의회의 증시안정대책 검토 소식으로 한때 낙폭을 줄이기도 했으나 SK그룹에 대한 수사결과 발표가 다시 악재로 작용해 530선을 겨우 지켰다. SK그룹주는 SKㆍSK글로벌ㆍSKC 등이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지는등 일제히 급락했다. 원ㆍ달러 환율은 정부의 구두개입 소식 등으로 닷새만에 처음 내림세로 돌아섰다. 오후 4시현재 원ㆍ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10원30전 떨어진 1,228원20전을 기록했다. 한편 일본 도쿄증시의 닛케이지수는 투자자들이 주식을 앞다퉈 내다 팔면서 전일보다 179.83엔(2.24%) 하락한 7,862.43으로 마감, 지난 1983년 3월1일(7,988.85엔) 이래 20년만에 처음으로 8,000선이 깨졌다. <조영훈기자 dubbch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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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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