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유업은 12일 새로운 기업이미지(CI:Company Identity) 선포식을 갖고 2012년까지 매출 1조6,000억원을 달성해 국내 식품업계 10위권에 진입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지난해말 대표이사로 선임된 정종헌(사진)사장은 CI 선포식 이후 아트선재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2008년은 매일유업이 새 CI를 통해 ‘고객과 함께하는 초일류 건강기업’이라는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첫 걸음을 내딛는 해가 될 것”이라며 “미투(me too) 제품이 아닌 차별화된 제품으로 1등 브랜드를 8개로 확대하고 제품의 품질과 안전성을 획기적으로 개선시키는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분유 및 이유식의 품질 안전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매일유업은 최근 150억원의 설비투자와 연구개발을 통해 최첨단 무균화 자동화시스템을 도입했다. 정 사장은 “40년 유가공 전문기업의 노하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분말 원료를 직접 살균할 수 있는 스팀 타입의 특수 살균기를 순수 자체 기술로 개발했다”며 “제조설비 라인에 대한 품질 위생혁신을 강도 높게 진행한 만큼 그 동안 제품 성분에 대한 까다로운 기준법규로 인해 국내의 모든 분유업체가 생산을 중단한 6개월 미만 유아용 이유식 제품을 오는 3월부터 재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매일유업은 기존 유가공 사업 이외에 해외 사업, 외식, 건강식, 영ㆍ유아복 사업 등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정 사장은 “대웅제약과 함께 건강관리 서비스업체인 힐리언스 서울을 설립, 헬스케어 사업에도 진출했으며 현재 운영중인 인도 음식점 ‘달’은 2011년까지 10개점으로 늘리고 영유아복 계열사인 오투세븐(0to7)은 5년 내 시장점유율 1위에 오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매일유업은 또 지난해 지분 참여키로 한 베트남 하노이밀크사를 기반으로 동남아시장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는 한편 중남미 일대의 신흥시장 개척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한편 이날 새로 선보인 매일유업의 CI는 우유 방울이 퍼져나가는 모양을 형상화한 것으로, 유제품 전문기업이라는 회사의 모태와 역사, 정통성, 의지 등을 반영했으며 이를 토대로 기업의 변화와 발전 가능성 등을 함께 표현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