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절질환은 보통 중 장년층이나 노년층처럼 노화가 발생하는 시기에만 발생한다고 생각했던 사람들이 많았지만, 최근에는 젊은 층에서도 종종 관절질환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젊은 층도 관절질환의 요인들을 많이 접하기에 이런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특히 지나친 음주와 흡연은 가장 위험한 요소로 알려져 있는데, 이는 20~30대 젊은 층도 쉽게 노출될 수 있는 요소 중 하나다. 그로 인해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와 같은 관절질환이 발생하고 있다.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는 대퇴골두로 가는 혈액순환이 완전히 차단되어 대퇴골두가 괴사되는 질환이다. 이 질환은 아직까지 정확한 발병 기전에 대해서는 밝혀내지 못했지만, 대체적으로 지나친 음주와 흡연이 가장 큰 위험요소로 알려져 있다. 또한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못하거나 혈관에 지방이 축적되는 경우 압력이 높아져서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질환이 발병한 초기에는 뚜렷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발견되는 경우가 드물다. 대부분의 경우 통증이 나타날 때 검사를 받게 되는데, 그때는 이미 증상이 상당 부분 진행된 상태이기 때문에 치료가 쉽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평소 흡연과 음주를 즐기는 사람이라면, 정기적인 검사를 받아 보는 것이 필요하다.
⋄확실한 효과 보장하는 인공관절수술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의 정도가 심하지 않은 초기에는 심한 운동을 제한하거나, 물리치료와 소염진통제를 통한 치료를 실시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고관절 운동 제한이 심하고 통증이나 파행이 심각한 경우에는 입원 후에 견인 요법이나 석고 고정 치료와 같은 다양한 방법으로 치료를 진행하게 된다.
괴사 부위가 크거나 괴사의 정도가 심각하다면, 나이에 상관 없이 인공관절수술을 진행하게 된다. 현재로서는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의 치료 방법 중 가장 확실한 효과를 보여주는 것이 바로 인공관절수술이기 때문이다.
인공관절수술은 괴사로 인해 기능을 상실한 대퇴골 대신 인체에 무해한 특수 인공관절을 삽입해 본래의 기능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수술이다. 이는 통증을 발생시키는 근본적인 원인이 되는 손상된 관절을 제거하고 새로운 관절을 삽입해주는 수술이기 때문에 통증에 대한 근본적인 치료가 가능한 수술이다.
강남베드로병원 정형외과 전문의 송준엽 원장은 “인공관절수술은 수술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수술 후 3개월까지는 병원에서 처방해준 약을 복용하고 정기적인 검진을 꾸준히 받으셔야 합니다. 또한 근력강화에 도움이 될만한 운동을 꾸준히 실시하고 지속적인 관리를 해주셔야 합니다.”라고 말했다.
이와 같은 수술적인 요법으로 질환을 극복하는 것도 현명한 방법이지만, 질환을 애초에 예방하는 것 역시 좋은 방법이다. 그러니 앞으로는 지나친 음주와 흡연을 삼가고 꾸준한 운동과 주기적인 검진을 통해 건강을 유지하는 생활을 하도록 하자.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