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백화점 빅3 '6월 대혈전'돌입

백화점 빅3 '6월 대혈전'돌입롯데 강남점 오픈 대웅현대,신세계… 롯데백화점 강남점 오픈을 앞두고 백화점 빅3가 「6월 대혈전」에 돌입한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6월9일 롯데가 강남점을 오픈하면서 대대적인 사은품·경품행사를 갖는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동일 상권에 위치한 현대백화점은 물론 신세계백화점까지 가세, 사은품·경품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특히 당초 6월부터 시행키로 했던 백화점 경품 규제 조치가 9월로 연기된 상태여서 대형 백화점간에 경품·사은품, 상품력 등을 둘러싼 마지막 한판 승부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는 6월9일 개점하게 되면 열흘간 강남점 단독으로 개점 기념 사은품 및 경품 행사에 돌입할 계획이다. 상권의 노른자위인 강남시장 석권에 나선 롯데는 개점초 기선제압의 차원에서 사내 총역량을 강남점에 집중하고 있다. 사은품도 다른 점포에서 하던 밥통, 주방용품 등 일반 상품이 아니라 보다 고품격 상품을 내걸 방침. 특히 롯데는 강남 상권의 특성을 감안, 롯데는 초특가·한정판매 등 물량 위주 전략은 지양하는 대신 인지도 높은 브랜드 위주로 특별 할인 및 기획상품 행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현대백화점도 지난해 6월 창립28주년 소비자현상 경품과 브랜드 사은행사를 실시했던 만큼 올해도 롯데 강남점에 대응해 창립 29주년 행사를 계획중이다. 현대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일정은 잡히지 않았다』면서도 롯데의 오픈 일정에 맞춰 창립 기념 행사를 실시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롯데 오픈 전에 분위기를 압도하기 위해 현대가 6월2일께 행사에 들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롯데-현대의 강남 대회전에 밀릴세라 신세계백화점도 뛰어든다. 신세계는 6월2일부터 오는21일까지 신세계 자사카드 발급 31주년 기념행사를 실시한다. 신세계는 이번 행사기간동안 공동기획상품인 「온리 신세계(OS)」대전을 마련, 의류, 잡화는 물론 식품, 가구, 주방용품 등 전 상품군에 걸쳐 OS상품 70여만점을 초특가로 준비중이다. 이와함께 경쟁업계의 분위기를 감안, 사은품·경품 행사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백화점업계 한 관계자는 『올들어 경품 규제 부활이 거론되면서 백화점마다 자제했던 것이 사실이나 6월은 「강남상권 석권 내지 선점」이라는 최대 이슈가 걸린 만큼 최근 1년새 가장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효영기자HYLEE@SED.CO.KR 입력시간 2000/05/24 19:50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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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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