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제품 가격인하가 포스코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됐다.
포스코는 22일 열연ㆍ냉연제품 등 국내에 판매하는 11개 철강제품 가격을 품목별로 톤당 4만5,000원에서 7만원까지 6~9% 인하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오는 26일 주문분부터 열연코일은 톤당 59만5.000원에서 55만원으로, 미니밀재는 58만원에서 53만5,000원으로, 냉연코일은 69만5,000원에서 65만원으로 가격이 내린다. 아연도금코일과 전기아연도금코일, 무방향성 전기강판 일반재, 냉압코일 등의 가격도 인하됐다.
이번 가격인하로 포스코의 영업이익이 줄어들면서 단기적으로는 주가에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가격인하가 예상된 내용인데다 최근 봉형강류를 중심으로 세계 철강가격이 회복 조짐을 보여 영향은 단기간에 그칠 전망이다.
이창목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최근 우리나라 철강제품 가격이 국제시장보다 높아 가격인하는 어느 정도 예견된 부분이었다”며 “하지만 최근 국제 철강시황이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포스코의 가격인하가 이번 한 번에 그칠 것으로 예상돼 회사의 펀더멘털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포스코 주가는 전날보다 1,000원(0.45%) 내린 22만3,000원으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