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수급호전 든든한 버팀목으로

프로그램 비차익거래 17거래일째 순매수

프로그램 비차익거래에서 17거래일 연속 순매수가 이어지면서 수급 호전에 기여하고 있다. 11일 코스콤에 따르면 프로그램 비차익거래는 3,253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쿼드러플위칭데이(지수선물ㆍ옵션ㆍ개별주식선물ㆍ옵션 동시만기일)를 맞아 차익거래에서 1,687억원가량의 매도물량이 나왔지만 비차익거래에서 가볍게 소화됐다. 특히 비차익거래는 최근 17거래일 연속 매수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이 기간 유입된 물량은 1조8,608억원에 달한다. 이는 프로그램 매매동향 집계가 시작된 지난 1998년 이래 두 번째로 긴 순매수 랠리다. 최장 기간 랠리는 2008년 7월30일부터 9월5일까지 이어졌던 27거래일 연속 순매수 기록이다. 당시에는 총 4조3,311억원의 물량이 유입됐다. 일부 상장지수펀드(ETF) 차익거래 물량을 제외할 경우 대다수 비차익거래의 매수 주체는 연기금과 외국인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 비차익거래는 10~15개 종목을 하나의 바스켓에 담아 한꺼번에 매매하는 거래로 이들이 그만큼 시장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는 뜻이다. 윤선일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비차익거래는 거래 특성상 지수 자체를 사는 개념으로 이해하면 된다"며 "최근 글로벌 증시 환경이 개선되고 있어 비차익거래에서 추가적인 순매수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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