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레슨서나 비디오가 많지만 정작 특정한 상황을 딱 집어 설명한 것은 별로 없는 실정이다. 국내 프로골퍼 임진한씨의 도움말로 그때그때 상황에 맞는 트러블 극복방법을 알아본다.겨울철로 접어들면 제주도를 제외한 거의 모든 국내 골프장의 잔디는 누렇게 변하면서 말라 바스라진다. 따라서 군데군데 맨땅이 드러나게 마련. 이럴 때 어프로치 샷을 하다보면 겁이나서 몸을 번쩍 드는 바람에 톱핑이 나기도 하고 뒷땅을 때려 몸에 무리가 간다. 또 클럽 페이스에 제대로 맞았다 하더라도 맨땅인데다 언 부분도 있어 볼이 많이 굴러간다.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으로는 클럽을 세워 그 끝, 즉 토우 부분으로 볼을 치면 된다.
이렇게 하면 일단 땅에 닿는 클럽의 부위가 크게 줄어들면서 뒤땅을 칠 확률이 감소한다. 만약 뒷땅을 치더라도 저항이 약하다. 토핑의 확률이 줄어드는 이유는 땅에 닿는 클럽부위가 적다는 생각 때문에 볼을 페이스에 더 맞추려고 평소보다 애쓰기 때문이다. 또 페이스 끝을 세워 볼을 치면 볼이 맞을 수 있는 부위가 더 넓어지기 때문에 미스 샷의 확률이 감소한다.
◇극복방법=①우선 7,8,9번 등 미들 아이언을 잡는다.
평소 그린주변에서는 피칭웨지나 샌드웨지만을 사용했더라도 겨울철이 되면 런닝 어프로치를 하기 위해 미들 아이언을 잡는다는 것 쯤은 보통의 아마추어들도 잘 아는 상식일 것이다. 맨땅에서도 마찬가지다.
②클럽페이스가 수직이 되도록 잡는다.
토우 부분만 땅에 닿고 힐은 들어 올려지는 형태다. 이렇게 하려면 당연히 볼에 좀 더 바짝 다가서서 무릎을 펴고 선 형태를 취해야 한다. 그립을 약간 내려 잡는 것도 포인트.
③볼은 오른발 앞에 놓는다.
피칭이나 샌드웨지를 쓸 때처럼 볼을 띠우는 것이 아니므로 채가 내려오면서 맞기 쉽도록 볼은 오른발 앞에 둔다.
④퍼터를 쓰듯 스트로크한다.
퍼팅할 때처럼 그립과 헤드 페이스가 같이 나가도록 스트로크한다. 즉 손목 의 롤링을 줄인다.
⑤체중은 왼쪽에 60~70%를 둔다.
⑥손목에는 절대 힘이 들어가서는 안된다.
⑦헤드업을 절대 해서는 안된다.【김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