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패션이 실적 악화 우려로 닷새째 하락했다. LG패션은 2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4.92% 내린 4만600원에 장을 마쳤다. 최근 LG패션 주가의 발목을 잡고 있는 것은 실적 악화가 장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감이다. LG패션은 이날도 ‘소비경기 악화로 저조한 실적이 내년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증권사 분석에 장중 7.85%까지 빠지기도 했다. 특히 외국인은 LG패션을 38억4,100만원어치 내다 팔면서 주가를 끌어내렸다. 박종렬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사복과 여성복 매출 부진이 실적 악화의 주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그나마 스포츠와 캐주얼 부문이 다소 성장세를 보이면서 4ㆍ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4.6%, 1.6% 증가한 4,243억원과 526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당분간 소비경기 악화로 침체가 불가피하다"며 "영업이익 감소가 내년 1ㆍ4분기부터 본격화되면서 적어도 내년 3ㆍ4분기까지는 그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HMC투자증권은 이날 LG패션의 목표주가를 6만원에서 5만원으로 낮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