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19일 한미 양국 간 재협상에 들어간 자유무역협정(FTA)자동차 분야와 관련,“일부에서 무책임하게 국가 대사를 흔들어 답답하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재협상에서) 자동차를 다 내준다는 표현이 나오고 있는데 올해 우리가 미국으로부터 수입한 자동차는 7,000대 정도인 반면, 우리가 수출하는 자동차는 70만대, 미국 현지 생산이 50만대이며 수출량도 매년 15% 정도 증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미국 자동차가 경쟁력이 없어 소위‘빅3’가 엄청난 고통을 겪고 있다”며 “안전ㆍ환경 기준 정도는 (미국측 요구 수용을) 해줘도 된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하며, 그걸 해준다고 미국차 수입이 얼마나 늘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미국 자동차는 기름도 많이 들고 해서 인기가 없다고 한다”며“나도 미국차를 타봤는데 고치려면 부품도 비싸고 불편한 게 많다”고 소개했다.
특히 김 원내대표는 “미국이 그렇게(환경ㆍ연비 같은) 조그만 것을 해달라고 하는데 ‘노’(No)할 경우 우리에게 돌아올 불이익도 생각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현대ㆍ기아차가 스스로 ‘그 정도는 해도 괜찮다’는 입장을 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아가 김 원내대표는 한미 FTA 추가협상에 나선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에 대해“그 사람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통상교섭본부장인데 애국심이 없겠느냐”며“(야당이)‘자동차를 다 내준다’며 국민의 판단을 왜곡시켜서는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