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거래소] 쏟아진 악재에 하락반전(마감)

힘차게 한 주를 출발했던 거래소시장이 반도체주에 대한 부정적 전망과 테러 위협 등 온갖 악재에 부딪힌 끝에 내림세로 마감됐다. 12일 거래소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1.19포인트(0.16%) 내린 746.27에 마감됐다. 이날 거래소시장은 지난 주말 미국 증시 오름세에 영향받아 한 때 10포인트 이상 오르기도 했으나 메릴린치가 세계 반도체주에 대한 전망을 하향했다는 소식에 이어 국내 해운,항공사들에 대한 테러위협 등 돌출악재가 터진데다 장중 나스닥 선물마저 급락, 투자심리가 다시 얼어붙으며 내림세로 반전됐다. 장초반부터 현,선물 동시매도를 보였던 외국인들은 장중 현물에 대해서는 1천498억원의 매수우위로 돌아섰지만 선물에서는 8천15계약의 대규모 매도우위를 보이며프로그램 매물을 불러와 한 때 700억원에 육박하던 프로그램 순매수를 156억원의 순매도로 바꿔놓으며 지수하락을 주도했다. 기관은 164억원의 순매도를 보였고 개인은 883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과 철강업종이 업황 호전소식에 강세를 보였으나 운수창고업, 유통업, 섬유업종 지수의 낙폭이 크게 나타났다. 43만원대 회복을 노리던 삼성전자는 부정적 반도체주 업황전망에 도리어 0.24%내린 42만3천원에 마감됐고 하이닉스도 4.72% 급락하며 1만1천100원선에 턱걸이했다. 접속료 조정 '후폭풍'에 SK텔레콤이 한 때 52주 최저가를 갈아치우며 17만5천원선까지 밀렸고 은행주들도 국민은행, 신한지주 등 양대 종목이 모두 약세였다. 지난 주말 이라크 저항세력의 테러위협이 가해진 한진해운은 실적호조 전망에도불구, 3.70% 내림세를 보였으며 테러리스트의 한국행 비행기 탑승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대한항공도 3.91% 하락했다. 한성기업,동원수산,사조산업 등 수산주들은 이날도 여전히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고 지난 주말 서울식품 인수전을 주도했던 것으로 알려진 20대 개인주주가 대거지분을 사들였다는 소식에 한국슈넬제약이 9일째 상한가 행진을 지속했다. 거래량은 3억3천423만주, 거래대금은 1조6천808억원이었다. 동원증권의 김세중 연구위원은 "반도체주의 부정적 전망과 나스닥선물 급락 등으로 내일 미국 증시결과에 대한 부담이 커진데다 테러위협 소식 등이 상승세 유지에 큰 부담이 됐다"고 지적하고 "이번주에는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큰 폭의 등락이있지는 않을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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