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일자리 길라잡이] 도전! 신입사원(7) ―단점 극복

미흡한 외국어는 지속적 학습 약속을

신상훈 (인크루트 대학사업국장)

Q : 한 대기업 서류전형에 합격해 다음주 면접을 앞두고 전형을 준비하고 있는 졸업생입니다. 학점이나 사회경험, 봉사활동 등 이력서 기재 항목에서 성적이나 경험이 떨어지는 편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그러나 영어실력이 상대적으로 뒤처져 고민이 많습니다. 토익(TOEIC)점수가 600점대로 상대적으로 아주 낮습니다. 면접 때 토익 점수가 낮은 이유에 대한 질문이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영어회화에 능통한 것도 아니고 뾰족하게 답할 말이 떠오르지 않아 고민스럽습니다. A : 이럴 경우 자신의 결점을 메울 대안이 있어야 합니다. 면접시험에서 반드시 토익점수가 낮은 이유가 물을 것이라고 본인이 생각하고 있다고 말씀하셨는데 그것은 질문자 본인이 그 부분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많은 인사 담당자들은 토익이 절대적으로 입사시험의 당락을 좌우하는 요소는 아니라고 말합니다. 기업들이 신입사원을 선발하는 과정에서는 많은 요소들이 합격 여부를 좌우합니다. 그러나 대다수 신입직 지원자들은 외국어 성적을 결정적인 요인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다른 특기나 능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진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영어점수 부분에 비중을 두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지원자가 걱정할 정도로 그 정도 점수가 결격이었다고 판단했다면 기업에서 결코 면접 통보를 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1차 관문인 서류전형을 통과한 이상 자신감을 갖고 구직자가 지니고 있는 다른 능력들도 살펴봐야 합니다. 신입사원은 면접 과정에서 패기와 도전정신, 그리고 다소의 무모함도 보여줄 필요가 있습니다. 자신의 결점에 집착하지 말고 나를 돋보이게 하는 다른 대안을 연출할줄 아는 능력을 보여줘야 합니다. 면접관들 입장에선 그런 자세가 지원자의 뛰어난 대인 관계 또는 성실함을 보여주는 것으로 판단할 수 있습니다. 예상대로 토익에 관해 질문이 들어오면 당황하지 말고 침착하게 답해야 합니다. 다른 지원자들의 높은 점수에 비해 낮은 자신의 상황을 인정하고 앞으로 지속적인 학습을 약속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기업은 지금 완벽해 보이는 사람보다 미흡하지만 발전의 여지가 있는 사람도 필요로 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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