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CEO와 차한잔] 유현오 사장 경영철학과 스타일

"능동적 변화가 성공의 초석"

유현오 사장은 지난 2000년 ‘멀티 인터넷’이라는 유ㆍ무선 종합포털 네이트를 출범시킨 주인공이다. 99년부터 포털업체인 라이코스, 커뮤니티업체인 싸이월드 등을 인수한 후 현재의 싸이월드 ‘미니홈피’와 메신저 네이트온를 키워냈다. 지난해 3월 대표이사로 취임한 후 SK커뮤니케이션즈 경영을 흑자로 돌려놓았고 싸이월드의 잇단 해외진출 등을 통해 글로벌 인터넷 기업으로 만들어나가고 있다. 그는 인터넷 기업에는 무엇보다도 ‘사람’이 소중하다고 믿는다. 그는 ‘놀이터 같은 일터’ ‘일터 같은 놀이터’라는 표현을 자주 사용한다. 사람이 가장 중요한 자산인 인터넷 기업에서 신나는 근무환경이 마련돼야 경쟁력도 높아질 수 있다는 신념 때문이다. 기술 및 고객수요가 시시각각 변하기 때문에 ‘능동적 변화’를 경영의 키워드로 제시한다. 그는 “변화 무쌍한 인터넷 세계에서 능동적 변화는 성공의 초석”이라고 강조한다. 유 사장은 능동적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해 ‘논의 및 합의’를 중시한다. 그는 “사장을 비롯한 여러 관계자들이 참여해 중요한 의사결정을 내리되 그에 대한 최종 책임은 사장이 지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한다. 유 사장은 “지속적인 생존과 성장을 위해서는 조직문화도 스스로 진화, 발전해야 한다”며 ‘즐거운 혁신(Happy Innovation)팀’을 신설하기도 했다. 이 팀을 통해 문제의 발견, 해결방안 도출, 실행, 결과평가에 이르는 일련의 과정에 사원 모두가 참여하고 지속적인 학습을 통해 스스로의 진화를 꾀하는 노력이 진행되고 있다. ◇약 력 ▦60년 서울 출생 ▦78년 인창고 졸업 ▦84년 서울대 사회학과 졸업 ▦83년 SK㈜ 입사 ▦95년 텍사스 오스틴대 정보통신 석사 ▦99년 미시건주립대 정보통신 박사 ▦99년 SK텔레콤 전략기획실 기업전략팀장 ▦2000년 SK텔레콤 인터넷 전략본부장 ▦2003년 SK텔레콤 경영전략실장 ▦2004년 SK커뮤니케이션즈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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