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중국원양자원 "선박 32척 진짜 갖고 있다"

보유 선박 조작 의혹에 시달렸던 중국원양자원이 실제로 선박을 갖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급등했다. 중국원양자원은 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장중 한때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는 등 초강세를 보인 끝에 전날보다 10.32%(610원) 급등한 6,5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이 회사의 주가는 최근 나흘간의 하락세에 종지부를 찍었다. 이날의 강세는 보유 어선에 대한 사진 조작 논란을 겪었던 중국원양자원이 이날 공시를 통해 보유 선박 일체에 대한 진위를 적극 밝히고 나선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중국원양자원은 이날 “자가 보유 조업 선박 24척과 가맹 조업선박 5척, 운반선박 3척(자가 선박 1척) 등 총 32척의 선박을 보유하고 있다”며 “자기선박 25척의 경우 정부 당국으로부터 어업선박소유권증을 발급받았다”고 밝혔다. 가맹선박 역시 계약을 맺은 회사와의 체결 내역은 공시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중국원양자원은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어선 사진을 공개했다가 사진 조작 의혹에 휘말리면서 전날까지 최근 9거래일 동안 31%나 주가가 급락했었다. 한편 중국원양자원의 강세는 중국 관련주 전체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실제로 차이나그레이트(5.26%)와 중국식품포장(4.90%), 글로벌에스엠(4.44%) 차이나킹(4.00%) 등 국내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 중 거래정지중인 중국고섬을 제외한 전 종목이 일제히 큰 폭으로 올랐다. 이와 관련 전문가들은 중국원양자원이 투자자들의 불신 해소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섰다는 점이 중국 기업 전체의 리스크 해소에 도움을 준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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