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자동차] 봄이오는 소리.. 레저용차 `손짓'

봄기운이 완연해지면서 주말마다 도시인근 유명관광지, 놀이동산 등에는 가족단위 행락객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행락철을 맞아 지프와 미니밴 등 레저용차량에 대해 알아본다. 유류비와 세금 등 경제성이 뛰어나고 주말가족 나들이용으로 레저차량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인기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레저용차량은 일반승용차처럼 쓸수 있으면서 여가생활과 업무용으로도 알맞은 용도가 다양한 차로 인식되고 있다. 특히 미니밴과 4륜구동차량은 상용차로 분류돼 세금부담이 적고 디젤이나 LPG를 쓰기 때문에 기름값이 50% 정도 적게 든다는 점도 매력이다. 또 차량의 스타일과 성능을 중시하는 개성있는 20~30대가 레저용차량에 대한 수요에 불을 당겼다. ◇시판중인 레저용 차량 현대의 스타렉스는 레저용차량의 대표적이다. 「디젤 터보 인터쿨러」와 「V6 3.0 LPG」 2개 모델을 개발해 지난달 23일부터 판매하고 있다. 디젤 터보 인터쿨러는 같은 배기량의 디젤엔진가운데 출력이 가장 높고 완전연소에 가까운 최첨단 고성능 모델이다. 터보 인터쿨러는 현재 판매중인 디젤 터보에 인터쿨러를 장착, 출력을 103마력으로 높여 동급모델에서 최고출력을 자랑한다. 배기량은 2,476CC로 스타렉스 디젤·프레지오·이스타나 등 경쟁차종에 비해 작지만 최고속도와 출력은 월등하다. 터보차저 및 인터쿨러를 동시에 적용함으로써 엔진 흡기계통의 효율성을 높여 기존 디젤엔진에 비해 같은 양의 연료 소모로 훨씬 더 강력한 성능을 발휘하는 모델이다. LPG모델은 현대가 국내 소형버스 모델중 유일하게 시판중인 차종으로 V6 3.0은 고출력 엔진을 스타렉스에 장착해서 강력한 힘과 높은 경제성을 겸비했다. 최대출력은 135마력으로 기존 2.4LPG엔진에 비해 출력은 38%가 향상됐다. 또 LPG연료의 특성상 환경오염 배출물질이 거의 없는 점도 장점이다. 판매가격은 9인승을 기준으로 터보 인터쿨러가 1,250만원, V6 3.0LPG가 1,230만원이다. 레저용차량에 돌풍을 몰고온 기아의 미니밴 카니발은 98년 출시이후 매월 4,000대이상 판매고를 올리만큼 놀라운 실적을 올리고 있다. 카니발은 뛰어난 엔진성능과 연비로 IMF시대 가장 적합한 차량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공간활용이 뛰어난 점도 특징이다. 실내공간이 두가족이 타도 넉넉하고 편안하며 다양한 시트배열, 차내이동이 자유로운 워크스루 기능 등을 갖추고 있다. 또 성능과 승차감이 탁월하다. 카니발에 탑재된 J3 디젤엔진은 핵심 신기술인 고속직접분사방식을 적용해 고성능 저연비를 실현했다. 출력은 135마력이고 최대시속이 175KM다. 또 중형승용차와 동일한 수준의 승차감과 정숙성을 느낄수 있다. 가격은 9인승 디젤이 1,230만원, 가솔린은 1,680만원이고 7인승은 디젤과 가솔린이 모두 2,048만원이다. 국내 최초 다목적 7인승 왜건 파크타운은 사업용과 레저용에 모두 적합한 차다. 파크타운은 크레도스를 베이스로 크레도스의 감가적이면서 중후한 전체 스타일을 살렸으며 왜건 최초로 7인승을 적용한 중형왜건이다. 여유롭고 아늑한 실내공간을 마련한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이슬방울잉 떨어지는 듯한 수직형상의 리어콤비네이션 램프는 강인한 인상의 칼라를 적용해 레저용 차량으로서 이미지와 한층 세련된 스타일을 연출하고 있다. 가격은 5인승 1.8은 1,165만원이고 2.0은 1,327만원이다. 7인승은 1.8이 1,189만원이고 2.0은 1,351만원이다. 동급중형차종에 비해 20만~500만원이 싸다. 4륜구동 정통지프인 레토나는 고전적인 멋과 자연의 세련미를 갖추고 있는 네오클래식 스타일이 돋보인다. 차세대 군기동장비로 채택된 J-7 군용지프를 민수용으로 개조한 것이다. 1,998CC의 가솔린 DOHC와 디젤 TCI엔진으로 고유가 시대에 적합한 저배기량, 고출력을 실현했다. 또 실용성을 중시한 하드탑과 신세대 감각의 소프트탑 등 차종별 고유 스타일을 추구했다. 레토나는 레저 및 다목적 용도에 적합한 넓은 실내공간과 시트기능을 다양화하고 국내 최초로 블로우성형 일체형 범퍼를 채용해서 안전성을 대폭 보강했다. 정통지프의 이미지를 부각시킨 원형헤드램프, 콤비램프와 대형 라디에타그릴을 적용해서 더욱 강인한 이미지가 돋보인다. 가격은 디젤 하트탑 DLX는 1,290만원, S/DLX는 1,420만원, 가솔린 하드탑 S/DLX는 1,310만원이다. 특히 2인승 밴은 990만원이라는 파격적인 가격이다. 현대정공의 싼타모는 정통미니밴보다 체구가 작은 것이 특징이다. LPG엔진은 연료비가 싸고 조용하면서 매연이 없어 전체의 95%를 차지한다. 연료비가 적게 들고 몸집이 작아 시내에서 운전하기 편하다. 실내공간도 승용차에 가깝다. 자유로운 시트배열과 다양한 수납공간, 여러개의 컵홀더가 쓰임새를 높인다. 올해 나오는 신형모델은 앞뒤를 새롭게 다듬고 실내공간도 넓혔다. 8개모델이 있으며 가격은 1,205만~1,887만원이다. ◇새로 나오는 레저용 차량 기아가 5월 싼타모 후속 DS- 와 6월 세피아 베이스의 소형미니밴 RS를 내놓고 7월에는 현대가 중형미니밴 FO를 출시하는 등 새모델만 3개차종이 나온다. 또 현대가 최근 스타렉스 LPG모델의 판매에 들어간데 이어 기아가 4월 카니발 LPG, 5월 카니발의 최고급형인 살롱카를 추가했다. 대우도 누비라 새시를 사용한 소형미니밴 U-100을 하반기중 내놓을 전망이다.【연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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