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외식업체 '사이버머니'로 고객몰이

버거킹등 구매액 5% 적립에 물건구매까지 외식업체들이 홈페이지 회원들을 대상으로 사이버머니 제도를 선보이는 등 온라인을 통한 고객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외식업체들의 온라인 마케팅 강화는 홈페이지의 회원제 운영을 통해 일차적인 고객 DB를 구축하는 한편 고객들의 흥미를 끄는 새로운 서비스들을 선보임으로써 홈페이지 방문을 유도하기 위한 것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버거킹ㆍT.G.I. 프라이데이스ㆍ맥도날드 등 주요 외식업체들은 고객들이 제품을 구매하거나 홈페이지 내의 행사에 참여할 때마다 사이버머니를 제공, 일정액 이상 적립되면 온라인상에서 펼쳐지는 경매와 쇼핑의 참여기회를 제공한다. 버거킹은 최근 홈페이지(www.burgerking.co.kr) 개편 작업을 통해 회원제를 도입하는 동시에 온라인 옥션, 쇼핑공간을 마련했다. 버거킹 홈페이지 회원은 버거킹 제품 구매금액의 5%를 사이버머니인 'BK 포인트'로 제공받아 누적된 포인트를 버거킹에서 진행하는 온라인 옥션ㆍ쇼핑에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회원의 생일에는 BK 포인트 500점을 무료로 주기도 한다. 맥도날드도 홈페이지(www.McDonalds.co.kr)를 정비하면서 '맥코인' 이란 사이버머니 제도를 마련했다. 맥코인은 맥도날드 홈페이지에 가입하여 매번 접속하거나 게임ㆍ퀴즈를 풀 때 마다 적립되며 이 점수로 매달 홀수 일에 실시되는 경매 등에 참여해 핸드폰, 순금카드, 맥도날드 가방 등 다양한 물건을 구입 할 수 있다. 현재 온라인 회원수 30만명으로 올해 능률협회에서 주관한 대한민국 웹사이트 외식부문에서 1위를 차지한 T.G.I. 프라이데이스는 '티지 포인트'라는 사이버 포인트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외식업체들이 전쟁터를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옮기고 있다"며 "온라인상에서는 오프라인보다 다양한 마케팅이 가능하기 때문에 더욱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동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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